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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상임위, 조직개편안 부결

공무원 증원도 무산 ... 시, 2월중 재상정 추진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2/01 [14:30]

시의회 상임위, 조직개편안 부결

공무원 증원도 무산 ... 시, 2월중 재상정 추진
강주완 | 입력 : 2018/02/01 [14:30]

 

김포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상반기 조직개편이 결국 무산됐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염선)가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 결과 31일 부결하기로 결정한 것. 개정조례안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2일 예정된 제181회 2차 본회의에서 부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행정복지위원회는 이 개정조례안 외에도 '김포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포시 사무 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마저 부결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승진을 기대하던 고참급 직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공개채용을 통과한 35명 신규 공직자들은 조례안이 통과될 때까지 임용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김포시 행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5개 과 9개 팀이 증설돼 이에 따른 연쇄 승진으로 그동안 적체된 인사에 숨통이 트이고, '김포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김포시 사무 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사업인 일자리 분야와 아동보호, 치매 등 복지, 재난 방지시설 등을 전담하는 인원 확보를 위해 공무원 49명이 증원돼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김포시는 조례안 통과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김포시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승인된 35명의 정원은 국가시책 추진사항으로 시급히 인력배치를 해야 한다"며 "인력증원에 따른 조직개편을 하반기에 한번에 단행하면 더 큰 혼란이 가중되고 그 몫은 고스란히 시민에대한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조례안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의원들은 김포시의 조직확대와 인력증원 추진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조직개편을 하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6.13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라"고 선거용 선심성 의혹까지 제기해 부결될 것이 예상됐었다.

 

개정조례안 부결이 알려지자 김포시 관계자는 "선거는 선거고 행정은 행정이다. 선거를 앞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은 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2월중 이들 조례안을 재상정해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시가 의회에 상정한 조례개정안의 골자는 본청은 2국 2담당관 27과 124팀에서 6국 3담당관 30과 134팀으로 확대하고 직속기관 및 산하기관은 기존 2직속 6사업소 12과 50팀에서 2직속 5사업소 13과 48팀으로 개편해 김포시 전체 조직에서 5과 9팀을 확대하고, 공무원 정원은 현재의 1천57명에서 1천106명으로 49명을 증원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정보관 ▲미래전략과 ▲평생교육과 ▲도서관과 ▲체육청소년과 ▲건축관리과 ▲건강관리과 ▲축수산과 등 8개과를 신설하고 ▲정보통신과 ▲교육체육과 ▲평생학습센터 등 3개과를 폐지하는 안이다.

 

정보관은 정보 · 통신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 정보통신과를 정보관으로 변경하는 것이며, 미래전략과는 현 기획예산과의 담당업무 중 성과관리와 경영분석, 인구정책 업무의 전담을 위해 신설되는 부서다.

 

평생교육과는 현 평생교육 · 교육시설 업무와 현 교육체육과의 교육지원 업무를 전담, 교육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다.

 

도서관과는 도서관 가능의 특화를 위해 평생학습센터로부터 분리돼 신설됐고, 체육청소년과는 현 교육체육과의 체육진흥·체육시설 업무와 현 여성가족과의 청소년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로 신설된다.

 

건축관리과는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현 주택과를 주택과와 건축관리과로 분리 신설되는 부서이며, 축수산과는 현 농정과의 업무 중 축산 · 수산 · 가축방역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되는 부서다.

 

한편, 폐지되는 부서 가운데 정보통신과는 정보관 신설에 따른 것이며, 교육체육과는 교육기능을 전담하는 평생교육과와 청소년·체육 기능을 전담하는 체육청소년과로 분리되면서, 평생학습센터 역시 평생교육과와 도서관과로 분리되면서 사라지게 된다.

 

인력 증원은 총 49명으로 지난해 35명은 공개채용으로 충원됐으며 나머지 14명은 올해 5월 공개채용할 예정이었다.

 

증원된 인력은 ▲일자리 전담기구(2명) ▲아동보호(1명) ▲읍면동 복지(4명) ▲치매안심센터(1명) ▲재난 방재시설 관리(4명) ▲지방소득세 관리(2명) ▲노무관리 전담(2명) ▲공공도서관 운영(2명) ▲가족지원 및 아동청소년 복지(3명) ▲노인 및 장애인 복지(2명) ▲도로관리기능(1명) ▲식품유통 안전관리(2명)이며, 올해 신규 채용되는 인원은 ▲읍면동복지허브화 맞춤형복지팀(6명) ▲산림휴양기능 전담(3명)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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