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김포시의회 제181회 임시회에 상정한 '김포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시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례안 심의를 위해 29일 속개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염선)에서 위원들은 "인력이 없어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효율적인 인력배치를 통해 능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조직확대 개정조례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어 오후에 속개된 축조심의에서도 상임위 통과를 유보, 2월 2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 조례개정안의 김포시의회 통과에 대해 김포시 공직자들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총 5개과 8개팀이 증설되면 이에 따른 연쇄 승진인사가 필수적이기 때문.
이에 따라 시의회 의원들 대다수는 김포시의 이번 조직확대 추진을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내비치고 있다.
김포시 조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개정안의 주요 개편내용은 ▲정보관 ▲미래전략과 ▲평생교육과 ▲도서관과 ▲체육청소년과 ▲건축관리과 ▲건강관리과 ▲축수산과 등 8개과를 신설하고 ▲정보통신과 ▲교육체육과 ▲평생학습센터 등 3개과를 폐지하는 것.
김포시는 조직개편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정보관은 정보 · 통신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현 정보통신과를 정보관으로 변경하는 것이며, 미래전략과는 현 기획예산과의 담당업무 중 성과관리와 경영분석, 인구정책 업무의 전담을 위해 신설되는 부서다.
평생교육과는 현 평생교육 · 교육시설 업무와 현 교육체육과의 교육지원 업무를 전담, 교육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다.
도서관과는 도서관 가능의 특화를 위해 평생학습센터로부터 분리돼 신설됐고, 체육청소년과는 현 교육체육과의 체육진흥·체육시설 업무와 현 여성가족과의 청소년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로 신설된다.
건축관리과는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현 주택과를 주택과와 건축관리과로 분리 신설되는 부서이며, 축수산과는 현 농정과의 업무 중 축산 · 수산 · 가축방역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되는 부서다.
한편, 폐지되는 부서 가운데 정보통신과는 정보관 신설에 따른 것이며, 교육체육과는 교육기능을 전담하는 평생교육과와 청소년·체육 기능을 전담하는 체육청소년과로 분리되면서, 평생학습센터 역시 평생교육과와 도서관과로 분리되면서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은 조직개편을 위한 조례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되면 본청은 2국 2담당관 27과 124팀에서 6국 3담당관 30과 134팀으로 확대돼 1담당관 3과 10팀이 늘어나게 된다. 직속기관 및 산하기관은 기존 2직속 6사업소 12과 50팀에서 2직속 5사업소 13과 48팀으로 개편돼 1개과가 늘어나고 2개팀이 감소하는 등 김포시 전체 조직에서 총 5개과 8개팀이 증설된다.
시 관계자는 "김포시는 변화된 김포시 위상과 높아진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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