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해병 용사들, 위기에 처한 할머니 구조

낙상으로 부상한 할머니 신속 응급처치 시행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1/25 [13:41]

해병 용사들, 위기에 처한 할머니 구조

낙상으로 부상한 할머니 신속 응급처치 시행
강주완 | 입력 : 2018/01/25 [13:41]

좌측부터 윤효성 상병, 박철수 병장, 조용로 하사, 박해준 중사, 강희성 병장, 강동균 일병.

 

해병대 2사단 백호연대 장병들이 부대 인근 주택에서 위기에 처한 고령의 할머니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했다.

 

지난 1월 15일 오후 4시경 위병소 근무자 정희성 병장(21)과 강동균 일병(21)은 인근 주택가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사람 살려요” 라는 소리를 듣고 즉시 상황실로 상황보고했다.

 

보고받은 박해준 중사(30)는 옆에 있던 조용로 하사(23)와 박철수 병장(21), 의무병 윤효성 상병(22)을 데리고 급하게 현장으로 뛰어갔다.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는 낙상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입에 피를 흘리면서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장병들은 먼저 119에 신고를 한 후, 상처 소독과 체온이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옷을 입혀 주고, 따뜻한 물과 손난로를 제공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는 영하의 날씨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그대로 조금 더 방치되었으면 큰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할머니는 인근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에 있다.

 

박해준 중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께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 계셔서 당황했지만 평소 응급처치 요령을 숙달해 둔 덕분에 신속하게 응급처치와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병이라면 누구나 저희처럼 위험에 처한 국민을 위해서 행동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헌신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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