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5호선 연장과 관련 차량기지와 건설물폐기장을 패키지로 묶어 추진하는 것과 관련 김포 정치인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장이 "건폐장 패키지는 절대 반대"라고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정하영 지역위원장이 5호선 연장에 따른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에 대해 "건폐장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계획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서울시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김포, 고양, 인천 서구 지자체는 용역결과와 상관없이 단호히 거부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어떤 이는 건폐장은 수도권매립지로 돌려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친환경 건폐장을 건설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주장하는 등 김포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이 같은 대안제시는 서울시의 상식적이지 못한 장삿속 술수에 우리 스스로가 빠져버리는 것"이라며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에 따라 서울시에서 발생시킨 폐기물은 서울시가 책임지고 자체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하영 위원장은 "건폐장은 서울시민이 사용하고 버린 건설폐기물을 처리하는 골재선별시설로 모든 사람이 극히 꺼려하는 혐오시설"이라며 "냉정하게 말하면 서울시의 5호선 연장 방안은 지하철 연장이 아니라 혐오시설 이전이라고 규정해도 무리가 없다"고 서울시를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