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학생수 예측 잘못 "오후반" 생기나

학부모대책위, "학군 변경 철회하라" 촉구

강주완 | 기사입력 2017/11/14 [11:33]

학생수 예측 잘못 "오후반" 생기나

학부모대책위, "학군 변경 철회하라" 촉구
강주완 | 입력 : 2017/11/14 [11:33]

 
김포한강신도시 학부모대책위원회(회장 어유선)가 14일, "김포교육청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 시작 후 6년만에 신도시 내 초등학교는 학생 초과밀 상태로 더 이상 학생 수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1980년대 오전 오후반이 다시 부활할 지도 모르는 데도 무책임하게 어린 학생들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책위는 "그럼에도 김포교육청은 학부모와의 의견수렴과정도 없이 2018년 입주예정인 이랜드를 고창초로 배정했다가 하늘빛초로 변경하는 등 학군마저 마음대로 변경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김포교육청은 학군 변경에 대한 명확히 해명하고 이랜드의 학군을 원안 대로 고창초로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부모대책위는 "한강신도시 분양 당시 신도시 설립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초·중학교 건설 약속이 일부 불이행됨에 따라 신설 아파트 단지 학생들을 기존 학교에 추가 배정해 교실 부족으로 특별교실이 모두 사라졌고, 급식은 3~4교대로 나눠 실시하며, 화장실 부족으로 하교 때까지 배변을 참는 어린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동안 한강신도시 초등학교의 과밀 문제에 대해 관계당국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해 오던 운양동 거주 학부모들은 급기야 지난 13일 김포교육청 앞에 모여 김포교육청의 학군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시위를 벌이는 등 행동에 나섰다.

 

이들 학부모들의 시위는 김포교육청이 9일, 이랜드타운힐스에 입주할 예정인 학생들을 기존 고창초가 아닌 하늘빛초로 학군을 변경하는 '2018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행정예고를 발표한 데 따른 것.

 

학부모들은 시위현장에서 "운양동 소재 대림이편한세상, 한라비발디, 한신휴테라스, 일성트루웰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하늘빛초에 배정돼 현재도 과밀인 상태"로 "지난 5월 교육청은 운양동 학부모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기로 한 약속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학군을 변경했다"고 교육청을 성토했다.

 

■ 김포교육청, 15일 통학구역지정 관련 기자간담회

 

한편, 김포교육청은 이와 관련 15일 오전 김포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운양동 초등학교 통학구역 지정'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15일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학부모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