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신이 내린 선물 커피박람회' 제16회 서울카페쇼

사우동 '커피볶는집 Liebe' ... 코리아카노 커피 선보여

강주완 | 기사입력 2017/11/13 [11:28]

'신이 내린 선물 커피박람회' 제16회 서울카페쇼

사우동 '커피볶는집 Liebe' ... 코리아카노 커피 선보여
강주완 | 입력 : 2017/11/13 [11:28]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커피박람회‘제16회 2017 서울 카페쇼’가 지난 9일~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카페쇼는 엑스포럼과 월간커피가 주최, 커피는 물론 차(tea), 베이커리, 디저트, 젤리또, 음료를 비롯해 장비 및 설비,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등 커피와 카페창업과 관련된 모든 것이 총 망라되어 열렸다.

 

이번 카페쇼는 코엑스 전관(A~D홀, 그랜드볼룸)에 걸쳐 40개국 560개 기업, 2,000부스가 마련됐고, 14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유명 산지의 커피와 스페셜티를 맛볼 수 있는 시음행사 및 판촉행사장.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곳은 사우동 소재 '커피볶는집 Liebe'(대표 김영범)가 마련한 부스인 '코리아카노 출시' 부스였다.

 

김영범 대표는 아메리카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코리아카노’라는 이름으로 커피를 소개했다. 코리아카노 커피는 고온이 아닌 저온에서 로스팅한 후 에스프레소보다 긴 시간을 들여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특징.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커피는 차와 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기존의 커피는 식으면 커피의 풍미와 맛이 사라져 아쉬운 점이 많았다. 코리아카노 커피는 무엇보다 식어서도 커피의 맛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코리아카노 커피를 시음한 관람객들은 "커피맛이 부드럽고 바디감이 있으면서도 깔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김 대표가 선보인 또하나의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의 대명사인 게이샤 커피(Geisha coffee).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이라는 이름 그대로 그 원두만의 풍미와 맛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게이샤 커피는 커피 산지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카파의 겟챠(Gecha)라는 숲에서 재배되면서 거기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게이샤 커피는‘신이 내린 커피’라는 별칭 그대로 살면서 꼭 한 번은 마셔봐야 하는 커피라고 한다. 생두 가격만도 1kg에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가 핸드드립으로 게이샤 커피를 내리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최대한 천천히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리는 김 대표의 핸드드립에 많은 사람들이 숨죽이며 집중했다. 포항에서 올라왔다는 한 관람자는 김 대표의 핸드드립을 지켜보며 시음을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한국인이 소비한 커피는 250억5,000만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1명이 1년 동안 총 377잔의 커피를 마셨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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