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자이’ 1만명 주민에 버스는 21번 하나 뿐

유영근 의장, "특단의 교통대책 강구하라"김포시, "노선 나눠 쓰려면 주민합의가 우선"

강주완 | 기사입력 2017/10/23 [14:24]

‘자이’ 1만명 주민에 버스는 21번 하나 뿐

유영근 의장, "특단의 교통대책 강구하라"김포시, "노선 나눠 쓰려면 주민합의가 우선"
강주완 | 입력 : 2017/10/23 [14:24]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이 김포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하라고 23일 김포시에 촉구했다.

 

유 의장은 이날 폐회한 제179회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기동 김포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민원현장을 다녀온 결과 주민들이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출근길 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니 6.25 당시 피난행렬을 보는 듯해 죄송한 마음뿐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센트럴자이아파트에는 4000세대 1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버스노선은 21번 1개뿐이며, 이마저도 요금이 비싼 좌석버스"라며 "주민들은 비싼 요금을 내며 입석도 감지덕지하고 있다. 안전띠 없이 태장로를 오가다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시 집행부를 성토했다.

 

이어 유 의장은 "김포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딴청만 부리지 말고 버스 증차와 배차시간 단축, 다른 노선버스 배치 등 센트럴자이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특단의 교통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포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는 지난 4월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로, 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21번과 G6001번 굿모닝버스의 노선을 이 아파트를 경유하도록 하고, 35번과 36번 마을버스가 아파트 단지 양방향에서 순환하도록 조치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대중교통 여건이 충분하지 못한 것은 알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환승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서울시가 인접 도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의 총량제를 고수하고 있어 서울까지 가는 버스노선의 신설은 어렵다. 가능한 방법은 인근 가현초등학교를 경유하는 버스의 노선을 자이아파트로 경유하도록 하거나 노선을 나눠 쓰는 방법뿐인데 이 경우 가현초 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 관계자는 "현재 자이아파트에는 15분 간격으로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마을버스의 경우 재정지원을 시가 담당하고 있어 무한정 늘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해결방법은 주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을버스를 이용, 환승하는 방법뿐이 없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