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동양신명아파트 구조 상 문제없다" 결론

영향분석용역 결과 정밀안전진단 무산에 갈등 소지 남아

강주완 | 기사입력 2017/10/11 [13:34]

"동양신명아파트 구조 상 문제없다" 결론

영향분석용역 결과 정밀안전진단 무산에 갈등 소지 남아
강주완 | 입력 : 2017/10/11 [13:34]

 김포도시철도 건설과 관련, 지반침하 논란을 야기한 사우동 동양신명아파트 용역 결과 구조 상 영향이 없어 정밀진단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김포시는 최근 개최한 '동양신명아파트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인 (주)한국건설방재연구원이 "동양신명아파트의 구조에는 영향이 없어 정밀진단 대상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사우동 동양신명아파트는 김포도시철도 3공구(시공사 대림건설) 구간 중 사우사거리 공사 영향으로 지반침하와 벽면균열이 발생, 주민들이 피해보상위원회를 꾸리고 정밀진단과 피해보상,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 왔었다.

 

이에 시는 “지하정거장 35m 깊이를 공사하던 중 지하수가 빠져나가 일부 지반이 그 영향으로 침하했으나, 아파트 건물과 주변시설의 영향 정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용역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시는 지난 5월 주민, 시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공사가 아파트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결과에 따라 정밀진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시와 주민, 시공사는 이번 용역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호 신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용역사를 선정, (주)한국건설방재연구원이 지난 6월23일~9월30일 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이번 용역결과 최종보고회에서 "현재 김포시청역사 및 도시철도 굴착공사가 마무리되어 더 이상 지하수위 유출이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01동 계측데이터 경향으로 볼 때 구조물에 더 이상의 큰 변위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밀안전진단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연구원은 "공사 중 지하수위 저감으로 인해 지표면이 침하돼 발생한 101동과 지하주차장 균열부위는 주입공법 등으로 보수를 실시해야 하며 향후 장기적인 침하 및 변위 발생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일정 기간 계측관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구원의 최종보고에서 ‘일부 영향이 있어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공사가, ‘정밀진단 대상이 아니다’라는 결론에는 주민들이 불만을 각각 표출하고 있다. 이에 용역결과를 신뢰하기로 합의한 양측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시공사와 주민들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아 최종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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