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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사할린 동포의 ‘망향제’

더김포 | 기사입력 2009/10/20 [00:00]

김포시, 사할린 동포의 ‘망향제’

더김포 | 입력 : 2009/10/20 [00:00]
   대한적십자사 김포시지구봉사회 사할린캠프(팀장 박남순)는 지난 9일 충남 천안시 소재 망향의 동산에서 ‘사할린 영주 귀국 동포 초청 망향제’를 개최했다. 사할린과 모스크바에서 살다 귀국한 한인동포와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은 이날 망향의 동산에서 한을 달랬다. 이들은 이미 돌아가신 사할린 동포 묘역을 찾아가서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은 후 독립기념관에 도착하여 현대화된 전시관을 관람했다. 금년 3월경 3차례에 걸쳐 김포시 통진읍으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은 모두 135명 66가구이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강제 징용됐던 동포1세와 배우자들이다. 한편, 사할린 동포들의 첫 추석을 맞이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포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는 쌀 67포 1,120kg(김포중앙라이온스클럽), 사과 2박스(민주평통김포시협의회), 포도 2박스(김포경찰서 직원 문흥주), 버스(사랑의지팡이) 등을 지원하여 고국에서 맞는 첫 명절이 외롭지 않도록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망향의 동산으로 떠나는 사할린 동포들을 배웅한 이종경 통진읍장은 “동토의 땅 사할린에서 한 맺힌 삶을 살다가 뼈라도 고국 땅에 묻겠다며 영주 귀국한 동포들이 김포라는 새로운 터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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