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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천시와 의회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라”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9/29 [00:00]

[사설] “부천시와 의회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라”

더김포 | 입력 : 2009/09/29 [00:00]
부천시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부려지는 부천시청 인근 민원실 부근 문화예술회관 및 호텔부지 일원에 대해 10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들여 랜드마크적 건물로 자리매김 한다는 부천시의 야심찬 포부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와의 갈등으로 1차례 보류, 3차례 부결됐으며 지난 8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계류되어 앞으로의 진행상태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사실 시에서는 오래전에 중동 1153번지 일 대토지 2만4천여 평방미터 부지에 대해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변경절차를 마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토지를 매각해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토지매각 승인안건을 시의회에 요청했으나 시의회에서 시의 입장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상태이다.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시의회에서 연이어 제동을 걸어 옴으로써 시의 원대한(?) 계획이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특히 시는 땅을 매각함으로써 발생된 재원을 원미구 춘의동 432번지 일원에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문예회관 부지 매입과 건립, 대체재산 확보 등 공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어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시와 시의회가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한 채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먼저 본격적인 지방자치제도가 정착하면서 각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재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때에 부천시의 마지막 노른자의 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유지를 가지고 사업자와 윈-윈 전략을 통해 재원확보를 충당하려는 부천시의 노력에 대해 제동을 거는 시의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시의회에서는 부천시가 진행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제동만을 걸기 보다는 부천시와 시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부천시에 대해서는 시의회를 설득시키고자 하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대화가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같이 소극적인 자세로 시의회에 건의만 할께아니라 좀 더 진심어린 마음으로 시의회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디 다가오는 10월 임시회에서는 이와 같은 시민들의 마음이 양쪽 모두에게 통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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