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뉴고려병원, "Pipeline이라는 뇌동맥류용 스텐트를 이용하여 거대 뇌동맥류를 치료"

강주완 | 기사입력 2015/11/06 [17:42]

뉴고려병원, "Pipeline이라는 뇌동맥류용 스텐트를 이용하여 거대 뇌동맥류를 치료"

강주완 | 입력 : 2015/11/06 [17:42]

 

 

 

 

김포시 장기동에 소재한 뉴고려병원은 뇌혈관내 수술팀(백민우, 조성윤, 송경선)이 코일 없이 스텐트 만으로 거대 뇌동맥류를 치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더욱이 하루에 두 환자를 연속해서 시술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관계자들도 놀라워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많은 위험을 안고 개두술을 하거나 뇌혈관내 수술을 하더라도 부풀어오른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고 스텐트는 오직 코일을 지지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거대 뇌동맥류의 경우 코일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혈전 발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코일의 종괴 효과로 뇌신경을 압박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각각 60대와 30대의 여성환자, A, B씨는 Pipeline이라는 뇌동맥류용 스텐트를 이용하여 거대 뇌동맥류를 치료하였다 두 환자 모두 15mm가 넘는 거대한 뇌동맥류를Pipeline 만으로 코일 없이 뇌동맥류를 치료하였고 부작용 없이 이틀 후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다. 하루에 연이어 시행되는 두 시술을 참관하기 위해 내한했던 Pipeline 시술의 권위자Udai 박사(KEM hospital, Mumbai, India)는 연신 “beautiful”을 연발하며 성공적인 시술을 축하해주었다.

약 10개월 전 미국 Medtronic사(社)에서 국내로 도입된 Pipeline 스텐트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거대 뇌동맥류도 용이하게 코일없이 색전술을 시행해오면서 뇌혈관내 수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국내 도입 후에도 15mm 이상의 거대 뇌동맥류에 제한적으로 치료하도록 규제가 있어 단일 병원에서 두 명의 중증 환자를 연이어 치료한 경우는 국내에서 뉴고려병원이 처음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향후에 15mm 이하의 뇌동맥류에도 치료 범위를 확대할 경우 뇌동맥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교적 경미한 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서울의 대형병원을 선호했으나 응급을 요하는 질환 뿐만 아니라 거대뇌동맥류와 같은 중증의 환자들도 지역 내에서 치료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김포 뿐만 아니라 인근의 일산, 서울 서부 지역에서도 3명의 뇌혈관내 수술 인증의가 24시간 치료 가능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특히 김포, 강화 지역 환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