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자수첩] “교복입고 버젓이 공원에서 담배 피우는 중. 고등학생들”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9/15 [00:00]

[기자수첩] “교복입고 버젓이 공원에서 담배 피우는 중. 고등학생들”

더김포 | 입력 : 2009/09/15 [00:00]
“교복입고 버젓이 공원에서 담배 피우는 중. 고등학생들”요즘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던 간에 대접을 받지 못한다. 건물 내에서는 아예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화장실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은 없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담배를 피우는 많은 사람들은 아예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는데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중. 고등학생들은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전에는 극히 일부분의 학생들만 선생님들 몰래 화장실에 모여 담배를 피우던 것과는 달리 요즘에는 공원이나 길거리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있어 학교에서나 관계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며칠 전 보도에 의하면 부천의 한 아파트 근처 공원에서 중.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며 불량스런 행동을 하자 이를 지켜본 주민들이 야단을 치는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돌을 던져 오히려 주민들이 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경기도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자식과도 같은 나이의 학생들에게 그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당했던 주민들은 얼마나 분통스럽고 화가 날까 생각해 보니 나 자신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식 같은 중. 고등학생들이 교복 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야단치는 것은 어른들이 해야 할,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진대 이를 야단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돌을 던지기까지 했다니 씁씁한 마음이 앞선다. 아직까지는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위치한 공원에서 아무런 죄의식이나 잘못된 마음도 없이 담배를 피우고 남녀 학생들이 서로 끌어 않고 있는 등 볼썽사나운 일들이 일어나는 현실을 생각해보니 학생들의 걱정스런 앞날이 그림같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런대 더욱 걱정스럽고 근심스러운 것은 이곳에 있는 공원은 바로 학교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들도 길을 지날 때면 이 같은 광경을 분명히 목격 했으련만 학교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분명 선생님으로서의 직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곳 가까이에는 경찰서도 버젓이 위치하고 있어 직무유기를 하는 사람들은 비단 선생님들만은 아닌 듯싶다.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져야할 미래들이 반듯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랄 수 있기를 정말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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