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하는 안전한 체험학습 운영

강주완 | 기사입력 2015/09/23 [17:39]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하는 안전한 체험학습 운영

강주완 | 입력 : 2015/09/23 [17:39]

 

 

 

세월호사고의 아픔을 교훈삼아 경기도내의 초·중·고교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준비를 통해 안전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에 소재한 김포서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 안전요원 활용사례는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포서초등학교는 지난 9월 14일부터 각 학년별로 실시하고 있는 1일형 주제별체험학습에서 지역 의료기관인 뉴고려병원과 협력하여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김포서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진행되는 체험학습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의의 응급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인 뉴고려병원에 응급의료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였고, 지역의 대표의료기관으로서 책무성을 가진 뉴고려병원이 흔쾌히 지원에 응하면서 이루어졌다.

 

뉴고려병원에서는 학년별로 실시된 2학기 김포서초등학교의 1일형 주제별체험학습(옛 현장체험학습)에 유치원을 포함하여 총6회에 걸친 응급차량과 의료 인력을 지원했다. 학교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체험학습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올 때 까지 학생들 가까이에서 대기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살피고 응급사항에 대응하였다.

 

김포서초등학교 라귀현 교장선생님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이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현장학습에 동승하여 학생들 안전을 책임져 준 것에 고맙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러한 협력활동이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협조해 준 뉴고려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인솔을 맡은 2학년 정○○부장 교사는 수시로 넘어져 다치는 학생들과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의료진이 옆에 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학생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님들도 버스를 따라 가는 응급차량을 보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해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요원 활용 사례가 학부모들의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와 지역 의료기관의 노력과는 다르게 아직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체험학습 시설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의료진에게 입장료를 요구하거나, 주차장을 이용할 시 주차비를 부담하게 하는 등 응급차량과 의료진이 체험학습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앞으로 체험학습장 운영기관들의 협조와 지역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미래를 책임 질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체험의 기회를 맛보기를 희망해 본다.

  • 도배방지 이미지

전체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