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포시 하성면(면장 장양현)의 지역예산협의회는 색달랐다.

회의실에서 위원들끼리 예산안 자료를 들여다보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자 머리를 맞대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서, 현장에 나가서 사업 대상지 한곳 한곳을 직접 발로 밟아보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익재 위원장은 작년에 지역예산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류만으로 예산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 직접 현장을 돌아보며 심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다른 위원들도 모두 흔쾌히 수긍하여, 2016년도 주민편익사업 대상지인 하성의 7개 마을을 돌아보며, 마을안길과 농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장시간에 걸쳐 대상지를 결정했다.

위원들은 서류만 보고 생각한 우선순위와 직접 현장에 나가서 본 뒤의 우선순위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었다고 놀라워하며, 「주민참여예산」을 실현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