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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두관)이 오는 12일 공식 출범

강주완 | 기사입력 2015/09/09 [16:56]

김포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두관)이 오는 12일 공식 출범

강주완 | 입력 : 2015/09/09 [16:56]

 

 

연구원의 공식 출범에 앞서 연구원 오픈 기념행사로 지난 9일 김포시 효원연수문화센터에서 '김포 한강하구(조강)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풍수전문가 우석대 김두규 교수의 '김포 : 통일수도 입지론' 주제 강연에 이어

김두관 원장이 '한강하구가 살아야 김포가 산다'는 주제로 '한강하구전략'을 발표하고 시민들과의 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두규 교수는 풍수전문가로서의 해박한 풍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려시대 묘청의 천도론부터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야기까지 한반도에서 있었던 다양한 천도론, 메이지 유신 직후 일본수도 천도 논쟁을 비롯한 일본 사례 등 풍수학에서 바라보는 각국의 다양한 수도론의 사례를 설명하며 "문명으로 가는 길은 산이 아닌 바다이며 산을 고집하는 자는 망했고 물을 취하는 자 흥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비추어 볼 때 김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동경)에 막부를 세울 때 고려했던 입지조건보다 탁월하다고 결론을 내리며 통일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도읍지로 김포시를 추천했다.

 

김두관 원장은 우선 김포미래발전연구원을 "대한민국 도시중 가장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 1400만의 거대도시를 배후도시로 하는 김포시의 발전전략, 공존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꿈꾸는 연구조직으로 대한민국이 비상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법을 찾아야 할 통일문제를 고민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하며

김포시는 “서울, 인천, 고양시 등 1400만 거대 도시에 둘러싸이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 현실의 축소판"이라고 정의하며

김포시는 교육, 교통, 도시와 농촌, 원도심과 신도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가장 첨예하게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렇지만 김두관 원장은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인식의 전환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점이 김포에 모여 있으니 김포가 문제를 해결하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제시한 해법은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까지 역임한 정치인답게 확실히 통큰 그림이었다.

 

시작점은 김포 한강하구(옛지명 조강)였다.

김포시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이면서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외면되고 있던 곳인 한강하구(조강)을 미래 김포를 위한 바탕으로 삼아 이 곳에서 김포의 미래를 시작하겠다는 대전제였다.

이어서 이른바 환(環)조강전략으로 명명한 남한의 김포 파주 강화와 북한의 개풍지역까지 함께 하는 환(環) 조강메가시티, 한강 하구 문화벨트, 하성 남북경제협력단지 등 한강 하구를 활용한 남북한의 다방면의 교류 및 협력 여건 조성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통일한국시대에 평화를 상징하는 이른바 평화 수도의 지위까지 꿈꾸는 큰 그림이었다.

 

"김포 한강하구는 삼국시대부터 한강을 차지한 나라가 삼국의 중심국가로 발돋움 했고 고려 벽란도, 예성강 시대에는 국제무역항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폐쇄적이고 사대주의를 지향한 조선시대와 남북분단을 거치며 서서히 쇄락했다"는 김두관 원장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김포미래발전연구원의 공식 개소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68-1 엔타운 6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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