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학교숲 해설사에게 자연을 배워요

강주완 | 기사입력 2015/07/24 [14:16]

학교숲 해설사에게 자연을 배워요

강주완 | 입력 : 2015/07/24 [14:16]

 

 

 

싱그러운 풀잎들 사이로 석정초등학교(교장 이미숙) 학생들의 밝은 웃음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단풍나무 잎좀 보세요. 잎이 아기손 같아요.”

아이들은 석정초등학교 교정의 생태체험장에서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두성씨의 해설과 함께 학교 주변의 자연 환경을 탐방했다.

학교 숲 해설가 초청은 지역사회와 연계 활동으로 대한노인회 김포시 지회의 협력 및 지원이 함께한 활동이다. 석정초등학교는 2009년부터 ‘돌아오는 농어촌 전원학교 사업'을 통해 교내 운동장 주변공간에 느티나무, 편백, 목련, 호랑가시나무 등의 다양한 수목과 맥문동, 꽃잔디 등의 초화류 총 22종 5천 본을 식재해 자연과 함께하는 학습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조성된 학교 숲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석정초에서는 올해 '학교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학교의 특색교육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학교텃밭을 이용하여 식물들을 직접 가꿔보기도 하고, 숲 해설가 초청을 통해 학교의 동·식물들에 대한 지식을 쌓아 학교의 자연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그 활동 중 하나로 7월 21일 진행된 '숲 해설가 수업'은 학생들이 소홀하게 지나쳤던 학교의 자연 환경들에 대해 자세하게 관찰하고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학교 숲의 환경을 먼저 탐색하는 기회를 가져서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의 관찰 도구인 '루페'를 사용해 학교 주변의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하고 각각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나무 이름표를 만들어 나무에 걸고 나무에게 편지쓰기 등 자연에 대한 마음열기를 실천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 자연을 사랑하고 자신의 학교에 대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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