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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자식을 버린 어미의 비참한 최후

더김포 | 기사입력 2015/07/17 [15:57]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자식을 버린 어미의 비참한 최후
더김포 | 입력 : 2015/07/17 [15:57]

 

 

 

아리스토 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定義) 하였습니다. 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두사람 이상이 모여서 같은 방식으로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두사람 이상이면 셋입니다. 부(父)와 모(母), 그리고 자녀까지 셋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동물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태어 나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살다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죽는다”는 뜻입니다. 그중 가장 가까운 사람이 부모와 자녀사이입니다.

기독교, 유교, 불교등 모든 종교가 부모와 자식사이를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사이를 인륜(人倫) 또는 천륜(天倫)이라 합니다. 즉 부모와 자식사이는 하늘이 맺어준 것이므로 어떤일이 있어도 갈라설수 없다는 것입니다. 엊그제 신문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강서구에 사는 이모씨(34세)가 자기를 낳아준 생모인 최모씨(55세)를 집으로 찾아가서 살해하고, 자기 생모 최모씨와 살고있는 의붓아버지 노모씨(52세)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해자 이모씨는 자기가 일곱 살때 생모가 가출했고, 14세때에는 생부까지 사망하자 동생과 함께 보육원에서 모진 고생을 하면서 자랐답니다.

이씨는 생모와 만나서 그동안의 파란만장했던 고생이야기를 하던중 생모가 “네가 내아들 맞냐”고 묻자 자기를 못 알아본다고 격분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자기 몸으로 낳은 남매를 버리고 딴 남자를 따라 갈수 있었을가  삼십년여만에 만난 자기 아들을 못알아 볼수있을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기를 못알아본다고 자기를 낳아준 생모를 죽일수 있을가?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는 인륜도 천륜도, 도덕도, 윤리도 다 없어질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우리고장 김포를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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