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보이사비(Boi-Sa-Bi)’ 축제

강주완 | 기사입력 2015/04/10 [16:27]

‘보이사비(Boi-Sa-Bi)’ 축제

강주완 | 입력 : 2015/04/10 [16:27]

대한민국 최초의 난민 공동체인 재한줌머인연대는 4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30분에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시동립운동기념관에서 방글라데시 소수선주민 줌머(Jumma)인들의 설날 축제인 ‘보이사비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줌머족의 인종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줌머족의 소속된 여러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공연과 줌머족 전통의상을 소개하는 상징적인 패션쇼를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현재 80여 명의 방글라데시 줌머족이 김포시에 모여 살고 있으며, 대다수는 한국정부에서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상태다. ‘줌머(Jumma)족’은 방글라데시 남동쪽에 위치한 치타공 산악지대(Chittagong Hill Tracts이하 CHT)에 거주해 온 65만 인구의 소수 민족으로 방글라데시 전체 인구의 0.7%에 불과하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된 이후, 파키스탄 관할지역으로 편입된 줌머족들은 1971년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서 독립하는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인구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벵갈리인들과 독립을 위한 투쟁을 함께 하였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독립 후, 줌머인들의 자치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들을 상대로 토지 약탈, 성폭행, 폭력, 살해 등 인권 유린을 자행해 옴에 따라 줌머인들은 인권 유린을 피하여 난민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재한줌머인연대는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한국 사회와 보다 활발한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매년 ‘보이사비(Boi-sa-bi)축제’를 김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보이사비’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유관기관과 시민단체관계자, 김포시민, 줌머인들이 모여 줌머족의 민속공연과, 전통음식 나눔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보이사비 축제’를 통하여 줌머인들의 인권 상황을 시민 사회에 알리고 난민 보호를 위한 시민 사회와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일 시 : 2015. 4. 12(일) 오후 2시30분

장 소 : 김포시동립운동기념관

주 최 : 경기도, 김포시

주 관 : 재한줌머인연대,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후원 : 봉정사,양촌주민자치회,나누며하나되기,난민인권센터,휴먼아시아,로터스월드,국경없는마을

참석인원 : 200여명 (유관기관, 이주민지원 단체, 방글라데시 난민 80여명, 시민 등)

내 용 : 기념식, 민속공연, 초대공연(러니걸즈), 줌머 패션쇼, 전통음식 나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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