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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은’ 김포아트홀 초대전 'Coffee Story - 소풍' 개최

김포아트홀 전시관 2015년 3월 30일 ~ 4월 6일까지

강주완 | 기사입력 2015/03/30 [16:56]

‘Lee 은’ 김포아트홀 초대전 'Coffee Story - 소풍' 개최

김포아트홀 전시관 2015년 3월 30일 ~ 4월 6일까지
강주완 | 입력 : 2015/03/30 [16:56]
 

 

 

김포아트홀에서는 2015년 3월 30일 ~ 4월 6일까지 김포미술협회 이은옥 작가의 'Coffee Story - 소풍' 초대전이 개최된다. 이은옥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이렇게 표현하였다. “이미지의 표현방법은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는데 첫째는 자연의 모습을 잘 모방해서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고, 둘째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비전을 드러내 주는 일이 될 것이다. 내 작업의 내용은 자연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자연과 일상사에서 오는 소재들을 가지고 드러내기를 시도한다.”라고 말한다.

이번 작품 커피이야기 ‘Andante'는 자연물인 커피열매와 꽃 커피나무를 대상으로 재현하며 그 인상과 커피가 우리 현대 문명에서 차지하는 여러 가지 함축된 의미를 생각해 보고 그 의미를 관람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시각적인 대상의 예술작품으로 발상의 기초를 두었다고 한다. 요즘 동·서양을 아우르는 현대문명의 대표 산물이기도 한 커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며 누군가에게는 아픔이며 누군가에게는 사랑이며 행복이며 아쉬움이며 휴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커피’라는 대상을 새로운 각도로 재현함으로써 오는 친근함과 우리나라 전통한지에서 느껴지는 온화함을 접목하여 대중들에게 미적 경험을 편안함과 휴식을 체험하게 하고 싶은 것이 작가의 바람인 것이다.

 

서양화가 전준엽씨는 이은옥작가를 이렇게 평한다. 이은옥작가의 작품에서도 꽃은 모티프나 소재로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온다. 꽃이 보이지만 그가 진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꽃 자체는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꽃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형태나 쓴 색채로 꽃의 정체를 짐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무슨 꽃을 그렸는지 선뜻 말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꽃의 이름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꽃의 이미지가 필요해서 선택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꽃은 이은옥작가의 작품의 주제를 품어주는 그릇일 뿐이다. 소재나 모티프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은옥작가가 꽃을 빌어 얘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행복'인 것이다. 행복한 기운을 북돋워주는 상황을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고 싶은 것이다. 행복한 느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회화적 언어다. 회화적 언어는 구체적 이야기를 배경에 깔지 않는다. 시적인 표현 방식에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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