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용서하자, 그러나 영원히 잊지 말자

강주완 | 기사입력 2014/10/17 [13:19]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용서하자, 그러나 영원히 잊지 말자
강주완 | 입력 : 2014/10/17 [13:19]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가면 유대인 대 학살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 기념관의 이름은 “야드 바쉠(Yad Vashem)”입니다.

“야드 바쉠”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말라” 독일인들이 유대인 600만명을 가스실에서 학살하였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할짓 입니까  나치들은 이 지구상에서 제일 머리가 좋은 종족은 자기들 뿐이며 “유대인들은 이 지구상에서 멸종시켜야 한다”고 믿고, 그대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유대인들을 무참히 살상한 폴란드의 아유츠비크에 가 보면 그 잔인함과 천인이 공노할 무자비한 행악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가해자인 독일은, 독일 통일의 선구자 빌리브란트 수상으로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메르겔 수상에 이르기까지 정치 지도자를 비롯한 온 독일인들이 모두 하나가되어 자기 조상들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하고, 보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오늘도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있으며, 내일도 모래도 언제까지라도 사과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을 강탈하고, 수많은 젊은이를 징병으로 끌어다 죽이고, 노년의 늙은이들은 징용으로 끌어다가 노동력을 착취한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일본은 꽃다운 나이의 어린 조선 처녀들을 소위 “위안부”로 데려다가 인생을 망쳐놓고, 지금에 와서는 그 여자들이 돈을 받고 자진해서 한 짓이니 우린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고 있으니 독일 사람들에 비해 일본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지를 삼척동자라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UN 회원국들까지도 일본은 솔직히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제암리교회에서 교인 29명을 가두어 놓고 총으로 쏴 죽인 뒤 예배당에 불을 지른 저 악마와 같은 일본 놈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착하고 인정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용서도 잘하고 잊어버리기도 잘 합니다. 그러나 저 악독한 일본 놈들의 무자비한 야만적 악행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똑같이 그들을 찌르고 쏴 죽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는 서서히 용서해주되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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