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특집] 강경구 시장과의 인터뷰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5/26 [00:00]

[특집] 강경구 시장과의 인터뷰

더김포 | 입력 : 2009/05/26 [00:00]

 

 

문> 김포에도 더김포를 비롯해 지역신문이 많이 있는데 지역 언론이 가야 할 바른길과 충고의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답> 21세기는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지역 언론의 역할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보다 더 신속·정확하게 보도하고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이익과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언론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편향되지 않은 보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의식과 가치관 정립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시네폴리스, 경인운하 등 대내외적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도시입니다. 김포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으뜸 도시가 되도록 1천여 공직자 및 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지역 언론이 협력자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올바른 여론 형성과 참된 비판, 창조적인 대안 제시 등 김포시의 미래를 짊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중책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문> 지난 시간 김포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보람과 어려웠던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답> 보람이라면 한강하구 철책 제거를 위한 협약 체결과 김포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영상문화산업단지 시네폴리스 유치, 경인아라뱃길 개발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경기도, 고양시, 17사단, 9사단 등과의 한강하구 철책 제거를 위한 MOU 체결로 한강이 4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강하구의 철책 제거는 2001년 우리시가 최초로 도에 건의한지 8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2006년 국방부 합동 참모본부의 승인을 받아 2년여에 걸쳐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그간 지역발전의 장애이자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책이 2010년까지 제거되면 한강은 시민들이 맘껏 활보할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시네폴리스와 경인아라뱃길은 우리 시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사업입니다. 세계적 영상문화인프라를 갖춘 한강시네폴리스가 조성 되면 우리시는 고양시의 한류우드, 부천시의 영상단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영상문화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경인아라뱃길이 건설되면 시네폴리스와 함께 관광·레저·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모든 지자체장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됩니다. 시정의 총괄책임을 진 시장의 자리에 선 순간부터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민선4기 시장의 사명을 알기에 힘겹거나 어렵다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 시장 취임 시부터 특별히 역점을 두고 진행한 일이 있다면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도시발전 전략의 추진, 그리고 일인지고 (一人之苦) 만인지락(萬人之樂)이라는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시민제일주의의 실현을 위해 본인은 국내 최초로 1970년대의 잘 살기 운동인 새마을운동을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변환, 함께 잘사는 경제도시 건설을 목표로 신경제새마을운동을 추진해왔습니다.

 

문> 김포한강신도시,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어 가는데 지역자본의 유출을 막고 경제자족도시로의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생산품 팔아주기운동, 지역건설업체 이용하기 운동 등을 추진했고 그 결과 1,000억원이 넘는 경제부양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답> 시는 이러한 신경제새마을운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10월 경인 히트상품 금상 수상, 2009년 4월 지역산업정책대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향후 5년은 우리시의 미래 20년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 진행 중인 김포한강신도시 건설사업, 양곡?마송택지 개발 및 뉴타운개발사업, 양촌산업단지 및 항공산업단지 조성사업, 도시철도 건설사업, 영상산업도시 시네폴리스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김포시는 그야말로 천지개벽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의 조속한 마무리에 힘쓰는 가운데 임기 내 완료가 어려운 중장기적 사업들에 대하여는 임기 내 사업기반 마련과 행정 절차 등의 조기이행, 중앙부처 등과의 유대관계 강화에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 김포지역 내 시민들이 김포운수 등 대중교통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는데 김포한강신도시 9호선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경전철 진행 상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 김포경전철은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김포시 대중교통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자 건설되고 있는 최첨단 신개념 교통수단입니다. 노선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약 25km에 10개의 정거장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태는 경전철 건설을 위한 도시철도기본계획이 국토해 양부에 제출되어 승인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착공 하여 2012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착실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문> 경인아라뱃길 관련 김포시민회가 열리는 등 말이 많았는데 득과 실은 무엇인가요  

답> 우선 경인아라뱃길이 건설됨으로써 우리시는 상습수해지역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또한, 김포 터미널 배후단지 조성과 관광·레저·문화 인프라가 구축되어 관광객 유치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역 기업들이 수출물량을 김포터미널을 통해 바로 선적할수 있어 물류비 등 기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경인아라뱃길 횡단 교량의 경관화로 인해 ‘김포’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한강변 철책 제거사업, 시네폴리스 조성사업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과 연계될 경우, 사업의 다각화로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김포터미널 내 해사부두로 인한 환경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다소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경인 아라뱃길로 인한 현안사항에 대해 시는 연구용역 발주를 통한 전문 적인 분석과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에 문제제기와 개선을 꾸준히 제기했습니다. 그 결과, 환경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위치에 해사 부두를 이전토록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시는 경인아라뱃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였고 그 성과는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앞으로 진행해야할 김포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요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중인 우리시는 추진 중인 사업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겠지만, 우선 신도시에서는 최초로 수로도시로 조성 되는 만큼 김포한강 신도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으며 각종 대규모 택지개발과 원도심 뉴타운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신도시와 구도시가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할것입니다. 또한 김포는 오페라 하우스, 백화점,공연장등이 인접 도시에 비해 부족한 실정으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시네폴리스,오케스트라 공연장등 인프라를 구축하여 시민들이 지역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것입니다.

답> 아울러 덕포진 사적지(관광지)와 대명항을 잇는 도로를 신설하여 대명항과 덕포진을 연계한 관광지를 개발하고 애기봉 전망대 일원에 애기봉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한강신도시와 더불어 한강과 서해를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문> 지방선거가 1년 남짓 남았는데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답> 앞서 말씀드렸지만 현안사업 등 너무나 산적한 일이 많아 당장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임기동안 우리시의 발전전략을 위한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시의 각종 계획이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래비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문> 그 외 마지막으로 김포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김포한강신도시가 조성되고 각종 대규모 택지개발과 원도심 뉴타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유입인구가 급증하여 2015년 56만 명의 주민이 김포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한강을 품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를 목표로 중·장기 계획과 개발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여 나갈 것이며, 서해안권 발전계획과 경인운하 건설, 4대강 정비사업, 한강시네폴리스,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굴뚝 없는 저탄소 녹색사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여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 관광·문화산업의 육성, 쾌적 하고 편리한 주거 및 교통환경 조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둠으로서 민선4기를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망의 도시·도약하는 김포』건설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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