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조한승의 망원경

교자(敎字)가 바로서야 국가(國家)가 바로서

더김포 | 기사입력 2014/07/17 [10:56]

조한승의 망원경

교자(敎字)가 바로서야 국가(國家)가 바로서
더김포 | 입력 : 2014/07/17 [10:56]

 교자(敎字)를 “가르칠교”라고 합니다. 교자의 대표적인 상징은 교육과 종교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기른다고 합니다.

사람을 기르는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없겠고, 잘못 가르치는 일에 동의 할 사람 없을 것입니다.

교육은 부모님께로부터 받는 가정교육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명문가가 있어서 대대로 벼슬도하고, 지도자도 양성배출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가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신이 바로섰던 가문의 후손들은 기성세대에 반기를 들고, 기업을 일궈낸 가문의 후손들은 돈 많은 망나니로 변해 사회질서를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옛날의 선비정신은 온데간데없이 흩어졌고, 그 후손들은 못된 망아지처럼 날뛰고 있습니다.

소위 핵가족의 여파로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가정교육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퇴폐문화만 판을 치고 있으니 앞날이 깜깜합니다.

학교 교육도 같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육 주체인 교사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니까 교육이 제대로 설 수가 없습니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인권만 인권이고 교사들의 교권은 개권이란 유행어가 돌고 있답니다.

학생이 잘못했을 때 교사가 주의를 주고 훈계를 하면 학생이 대들고, 그 장면을 다른 학생들이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리면 그 교사는 교사로서의 권위는커녕 교사의 인격까지 하루아침에 무너진답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의 탈선에도 교사의 훈계가 없어졌답니다. 사회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소위 사회의 목탁인 언론도 사회교육을 흥미본위로 이끌고 있으니 젊은이들이 보고 배울게 없습니다.

이렇게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무너진 폐허가 된 이 나라에 또 하나의 교(敎)인 종교(宗敎)도 더불어 교육 붕괴에 가세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모든 종교는 교육의 마루, 즉 교육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석가, 공자, 예수등 종교의 창시자요 인류의 원각자인 그분들의 근본이념은 어디론지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소위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상은 보통시민들의 정상적 사고를 초월한 몰 염치, 탈 상식의 극치를 달리고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 있는 대한민국이 배부른 돼지 같은 국가가 되지 않으려면 교육이 바로서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내 잘못을 깨닫고 서로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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