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조한승의 망원경

삼불(三不)을 극복(克復)해야 나라가 산다.

홍선기 | 기사입력 2014/06/19 [16:47]

조한승의 망원경

삼불(三不)을 극복(克復)해야 나라가 산다.
홍선기 | 입력 : 2014/06/19 [16:47]

 지금 우리나라는 소위 삼불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불안(不安)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저녁 잠 자리에 들기까지 모든 것이 불안 합니다.

전차가 탈선하여 뒤집어지고, 비행기가 추락하여 불타버리고, 배가 전복되어 물에 잠기고, 버스에 불이 붙어 불바다가 되고, 승용차가 점포로 쳐들어와 평화롭게 식사를 하던 손님들을 살상하는 등 일일이 나열할수도 없을 정도로 불안합니다.

그야말로 육해공에서 예측 불허의 대 참사가 수시로 벌어지고 있으니 백성들은 불안해서 정말 못살겠습니다.

둘째는 불평(不平)입니다. 식당에 가서도 불평입니다.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함부로 말하며 불평을 쏟아 냅니다.

학교에서 공짜 밥을 먹으면서도 불평입니다. 병원에 가서도 불친절하다고 불평입니다. 흡연자들은 금연구역이 많다고 불평입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그래도 간신히 들어온 회사에서도 불평이 많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의 말씀에 “갱굴창 나무래서 뭣하나, 내 눈 먼 것을 생각해야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일찍이 철학자 쏘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부족한 자신의 능력은 반성하지 않고, 그저 남의 탓만 하면서 불평불만을 토해내니 나라가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불신(不信)입니다. 도무지 남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이거 큰일입니다. 어른들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때에도 그 못난 선장과 선원들이 물이차 들어오는데도 아이들을 그냥 그 자리에 있으라고 방송을 하고 자기들만 도망쳐 나왔다니 어느 아이들이 어른들의 거짓말을 믿겠습니까.

그 난리통에도 SNS에 떠다니는 각종 악질 유언비어(流言蜚語)는 불신 풍토를 더욱 조장시켰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는 못할망정 그들을 빌미로 정부를 비방하고, 온갖 욕설과 거짓선동을 일삼는 아주 나쁜 선동정치꾼들도 있다하니 이들이 불신사회를 앞장서서 조성하고 있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대통령께서 몇 번씩 사과하시고, 총리께서 사임하시고, 뒤이어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책임도 묻는다니 지켜보는 것이 국민의 도리일 것입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불안을 부추기고, 불평불만을 조장하고, 불신사회를 조성해서는 안 됩니다.

차분하게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불안, 불만, 불신을 극복해야 나라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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