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자수첩] “어머니와 손잡고 함께 걷던 친근한 재래시장이 그립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4/21 [00:00]

[기자수첩] “어머니와 손잡고 함께 걷던 친근한 재래시장이 그립다”

더김포 | 입력 : 2009/04/21 [00:00]
“어머니와 손잡고 함께 걷던 친근한 재래시장이 그립다”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래시장에는 우리 서민들의 애환과 삶이 담겨있다. 지금은 기억도 아득하지만 우리는 누구에게나 어릴 적 엄마 손을 잡고 집 앞에 있는 시장을 간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시장에 가서 한곳 한곳을 지날 때면 믾은 사람들로 걸어가기 조차 어려울 때가 많았다. 사람들끼리 어깨가 부딪치고 서로 누구랄 것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발을 밟아도 서로가 가벼운 한 번의 눈웃음이면 서로의 잘못도 모두 이해가 됐다. 서민들에게는 기억 속에 남아있는 생각만 해도 즐거웠던 시절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동네 한 곁에 있는 재래시장에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 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 요즘 대형마트나 대형 할인매장이 웬만한 곳이면 한집 걸러 한집 가까이 붙어있어 요즘같이 살아가기도 힘든 세상에서는 재래시장을 찾아가기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바로 집만 나서면 시설도 아주 잘되어 있는 대형 할인매장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특히 요즘은 대기업에서 대형 할인매장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런 상황에서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아마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 까닭에 재래시장에서도 손님들을 자기네 시장으로 끌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같이 어려운 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서민들에게 옛 친근한 추억이 남아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기대를 걸며 어머니와 함께 걸어가던 우리의 따뜻한 시장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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