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학교탐방] 대곶중학교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4/14 [00:00]

[학교탐방] 대곶중학교

더김포 | 입력 : 2009/04/14 [00:00]
  대곶중학교 소개대곶중학교는 김포시의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전체 학생 260명, 9학급으로 이루어진 작은 학교이다. 그러나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역사회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는 데 이견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대곶중학교에 들어서면 누구나 예의바른 공수인사를 접하게 되면서 범상치 않은 교육내용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대곶중학교의 교육을 소개한다.조헌 선생의 얼을 이어받는 중봉 꿈이루미 프로젝트김포시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조를 꼽으라 하면 당연 중봉 조헌 선생을 들 것이다.조헌 선생은 명철한 학자임은 물론, 조국이 왜적의 침입을 당하여 위험에 처했을 때 700명의 의병을 이끌고 끝까지 싸운 분이다. 대곶중학교의 명품학교 만들기 브랜드 명은 ‘중봉 꿈 이루미 프로젝트’이다. 대곶 교육을 통해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는 “품격을 갖춘 실력인”이다. 당당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격을 갖추고,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이름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몇가지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곶을 빛낸 10명의 명사 초청 강연꿈을 가진 사람은 생각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진다.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대곶중학교 변우복 교장선생님은 대곶중학교 출신의 성공한 명사를 찾아 그 분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부탁하였다. 대곶중학교를 졸업한 10분의 명사들이 그 뜻을 이해하고 후배들을 만나고자 흔쾌히 수락하고 제1회 강연회가 3월 21일에 이루어졌다. 인천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이근용 동창회장님은 이날 학창생활을 회상하며, 꿈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영어의 중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 앞으로 대곶중학교의 학생들은 공무원, 회계사, 변호사, 사학자, 건축가 등 다방면에서 성공한 선배들의 강연을 듣게 될 것이다. 학창 시절에 키운 꿈을 실현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받아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한밝’ 문집 만들기“‘한밝’이 무슨 뜻이야?” 누구나 한번씩 물어본다. ‘한’은 크다(大)는 뜻이고, ‘밝’은 밝다(明)는 뜻이다. 곧 ‘크게 밝다’는 뜻이고, 대곶, 대명의 옛이름이 가진 뜻이다.대곶중학교의 모든 학생은 ‘한밝’이라는 개인 문집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월요일마다 아침 8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글짓기를 하는데 그 주제는 이미 겨울방학에 학생들이 20여 가지를 작성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화요일부터는 같은 시간에 독서 시간을 갖는다. 다시 말하면 읽고 쓰는 교육을 하는 것이고, 그 결과물이 개인문집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와 읽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고, 읽고 쓰기에 흥미를 갖게 되면 사고력이 향상된다. 모든 학생이 만들어 가는 문집은 교장 선생님이 직접 읽어보시고 첨삭지도를 해 주시므로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만들고 있다.학생들마다 좋은 글 한편을 제출하여 학급문집을 만들게 되면, 학생들은 먼 훗날 추억으로 남게 될 학급문집 ‘한밝’을 한 권씩 가지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하는 공수인사대곶중학교 학생들은 대한민국서 제일 인사를 잘한다.초등학교에서 공수인사를 잘 배우고, 중학교에 와서는 몸에 익혀 언제 어디서든 예절 바르게 인사를 한다.대곶중학교가 인사를 잘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2007년에는 MBC FM 라디오 ‘세상속으로’에 대곶중학교의 교훈인 염치교육과 예절바른 공수인사가 소개되었다.이어 2008년에는 KBS 2TV ‘세상의 아침’에 대곶중학교 학생들의 인사법과 생활상이 자세히 소개되었다.인사를 잘 하는 것을 남을 그만큼 인정하고 존중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인사가 몸에 밴 대곶중학교 학생들은 이미 사회생활에서 성공의 열쇠를 하나 쥔 것과 같다는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전통을 이어받는 ‘시조창반’, ‘손돌공’을 기리는 ‘충효바라반’ “격렬한 대중음악도 좋지만, 시조 한자락은 또 아니 좋은가?”옛날 양반들이 즐기던 시조창을 배우는 학생들이 있다. 명창 박윤규 선생님은 올해로 벌써 8년째 대곶중학교의 시조창반을 이끌고 있다. 고운 빛의 한복을 입고, 남녀가 나누어 앉아 맑고 고운 소리를 길게 뽑으면 격조 높은 운치가 배어 나온다. 이들은 전국의 시조창 대회에서 여러번 1등을 차지했고, 3?1절 행사에는 90세 어르신과 공연을 하여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바라춤’은 승무의 하나로 대곶중학교 전통계승 활동의 하나이다. 무형문화재 능화 스님이 전수하는 바라춤을 그 제자가 와서 가르치며, 매해 손돌공의 제례 때 손돌공의 묘소에서 연희를 하고 있다.실력을 갖춘 세계의 리더전교생이 참여하는 방과후 학교대곶중학교 학생들은 정규교육과정 외에도 방과후학교 활동에 전교생이 참여한다. 3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한시간씩 수준별 수업을 하고, 1,2학년 학생들은 학과 공부와 더불어 특기와 적성을 기르고 있다. 2학년에서 실시하는 ‘마통과’반은 김포 교육청에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당선된 것으로 사실은 ‘마술을 통하면 과학이 보인다’를 줄인 말이다. 이틀에 한 번씩 두시간을 연이어 평소에 해보기 어려운 마술같은 실험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이 반의 학생들은 이틀에 한번 ‘주니어 토익’을 두 시간씩 연달아 하고 있어서 ‘꿩먹고 알먹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드림 사커’반은 말 그대로 환상적으로 축구를 한다.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마음껏 뒹구는 그들은 다른 학생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한세우 어르신께서는 한자특강을 자청하셔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영어를 잡아라! 다니엘과 함께원어민인 다니엘 쿠퍼 선생님은 목요일마다 ‘Drama In English’반을 운영하여 기대가 크다. 대곶중학교에서는 매년 영어로 하는 촌극을 연습하여 발표회를 가졌다. 올해는 연극을 전공한 원어민 선생님이 무료로 연극반을 운영한다고 하여 기대가 크다. 다니엘 쿠퍼 원어민 선생님은 매일 아침 조회 전에 영어로 아침 조회를 해서 학생들이 살아있는 영어 공부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 아침 담임 선생님께서 전달할 내용을 영어로 미리 전달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주의를 집중하여 듣고 있어 그 효과가 크다. 친한 친구교실 운영자전거 하이킹도 하고 캠프도 같이 하자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선생님이 학생부서 선생님들이다. 그러나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가장 좋을까 고민하는 선생님들도 학생부 선생님들이다. 대곶중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이 아이디어를 내어 경기도 교육에서 공모하는 ‘친한 친구 교실’에 응모하여 지원금을 받았다. 그리고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강화도로 자전거 하이킹도 가고, 학교에서 캠프도 한다고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난 사람들도 알고보면 어려서 위기를 겪었고, 선생님의 도움을 얻었던 것이다. 학생과 선생님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는 까닭은 각별한 관심을 갖기 바라기 때문이다.주요프로그램활동 내용 및 의의체력단련 프로그램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신체적인 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친밀감을 형성논술아 놀자교사가 함께하는 독서활동으로 토론활동 전개(마음문 열기)체험 활동케잌 만들기 및 풍선 아트를 통하여 성취감 고취캠프 활동청평호수 캠프?자전거 하이킹공동체 의식 함양 및 주인의식 함양인성교육동시 암송으로 마음정화적응 활동사자성어 외우기, 대학 진학 진로 계획 설계자아정체감 형성하루일과 5줄 일기쓰기반성과 새로운 생활 설계의 습관형성 세계 제패의 꿈 ‘테니스반’지난 4월 7일 경기도 가평 종합운동장에서 제38회 한국 소년체전 최종평가전 겸 제34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테니스 경기에서 대곶중학교 3학년 이예린 학생이 여중부 1위에 올라 경기도대표 선수로 선발되었다. 지도교사(손문화)와 코치(송승건)는 이예린 학생이 테니스계의 김연아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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