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더김포 특별인터뷰..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홍철호 위원장

“마음이 따뜻한 착한도시 만들고 싶다”

강주완 | 기사입력 2014/05/19 [14:44]

더김포 특별인터뷰..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홍철호 위원장

“마음이 따뜻한 착한도시 만들고 싶다”
강주완 | 입력 : 2014/05/19 [14:44]

 

 

 성공한 기업인으로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업인 홍철호 회장이 새누리당 김포시 지구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치인 홍철호”의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회장이 김포토박이 출신으로 어느 누구보다도 김포사랑이 특별했던 것은 물론이고 성공한 기업인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겸손함이나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은 홍회장을 잘 알고 있는 김포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이다. 또한 25년 동안 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주위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지나치지 않는 나눔과 배품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유자라는 것은 왠만한 김포사람이라면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이에 더김포에서는 홍철호 새누리당 김포시 지구당위원장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기업인으로서 새누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으시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당협 위원장을 맡은 지 40여 일이 지났다. 당원, 당직자 여러분들의 협조와 지지로 새누리당 김포시당협이 정상 괘도를 되찾았다. 처음 당협 위원장을 제안 받았을 때 며칠 동안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노트에 지금까지 살아온 길과 앞으로 살아갈 길을 적어봤다. 고민 끝에 ‘내가 태를 뭍은 곳, 내가 뼈를 뭍을 김포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경험하지 않았던 길이라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새로운 길을 걷기로 당원들과 시민들께 다짐한 이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굽네치킨’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영 이야기를 듣고 싶다.

 

“회사에 가면 일진일퇴(一進一退) 일로전진(一路前進)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족자가 걸려있다. 내 좌우명이자 사훈이다. 20여년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찌 승승장구만 했겠나... 화재로 사업장이 전소되기도 했고, IMF를 비롯해 위험은 시시때때로 우리 곁에 있기 마련이다.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개인과 국가, 국가와 기업, 기업과 개인, 개인과 개인이 독립체가 아니라 연합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리더는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됐다. 월급이 밀릴 정도로 어려웠던 한 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직원들의 진심어린 눈빛을 보고 ‘적어도 동종업계에서는 직원을 최고로 대우하는 회사’ ‘거래처를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 약속을 조금은 실현한 것 같다. 요즘 들어 ‘일진일퇴(一進一退) 일로전진(一路前進)’라는 좌우명이 정치에도 딱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항상 위험요소를 간파하고 자만하지 않으며, 물러서야 할 때와 나아갈 때를 안다면 기업경영처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김포시민축구단 단장,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통해 지역을 위해 많은 봉사를 펼친 것으로 안다. 기부활동도 많이 한 것으로 아는데.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늘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일러주셨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포는 나의 큰 백그라운드였다. 그 백그라운드로부터 받은 지지와 지원을 조금씩 갚으려고 했을 뿐이다. 체육회 상임부회장도 그렇고 시민축구단 단장으로 선수들을 회사에 취업시키고 축구단을 지원한 것도 그 때문이다. 나 자신이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 체질이라 사실 올해는 김포시민축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통닭 즉석구이 차량’도 구매할 계획이었는데 갑작스런 신분 변화로 못하게 돼 아쉽다. 나와 기업이 기반하는 곳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저와 동생, 그리고 회사와 가족이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에 23억 원 정도를 기부했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더 할 계획이다.”

 

Q. 세월호 사고로 6.4전국동시지방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다가왔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가슴이 아프다. 김포아트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분향하면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란 생각이 들어 더욱 미안했다. 선거운동보다 아픔을 함께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천도 늦어졌고, 후보자들에게는 선거운동도 자제할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민심을 거스른다면 득보다 실이 커질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길 바란다.”

 

Q. 기업인 홍철호가 보는 정치와 정치인 홍철호가 보는 정치의 차이는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경영도 개인과 국가, 국가와 기업, 기업과 개인, 개인과 개인의 상호작용이며 정치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지역정치를 놓고 보면 기업가 마인드가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세일즈하듯 정치도 지역발전을 위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세일즈를 강화해야 생각한다. 기업이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적극적으로 팔지 않으면 안 되듯 정치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역의 비전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방위적 세일즈를 펼쳐야 한다. 세일즈라면 내가 적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인구 5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입주민들의 소외감, 원주민들과의 갈등 등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계획은 

 

“문제는 어디에나 있다. 둘 이상이 모이면 의견이 다르고 가족 간에도 입장 차이가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위정자들이 해야 할 몫이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마음이 따뜻한 착한 도시’를 만들고 지켜낼 것이다. ‘9호선 연장’이나 ‘평화도시 건설’ 등 지키지 못할 공약이나 뜬 구름 잡는 식의 공약은 오히려 주민들의 소외감과 손해감정만 키울 수 있다. 며칠 전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서로서로 돌보고 배우는 마을 공동체’ ‘이웃이 정을 나누고 함께 참여하는 문화’를 만든다면 소외감과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편안하고 마음 따뜻한 도시가 되지 않겠나. 구체적 정책과 계획은 다음에 다시 한번 밝히겠다.”

 

Q. 끝으로 더김포를 비롯한 지역언론에 한 말씀 하신다면?

 

“지역을 위한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중앙 언론에 김포는 없다. 그래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시민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김포의 소식을 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소식을 전한다면 더김포 역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신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 김포와 함께 호흡하는 더김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지역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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