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괴롭힘 없는 학교,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신곡초,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강주완 | 기사입력 2014/04/14 [09:46]

“괴롭힘 없는 학교,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

신곡초,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함께
강주완 | 입력 : 2014/04/14 [09:46]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소재『신곡초등학교(학교장 신점식)』는 11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강사 백민영)과 함께 대강당에서 ‘괴롭힘이 없는 학교,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교육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의 내용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교육에선 △학교폭력의 폭넓은 정의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우리들의 대처해야 하는 자세 △우리 모두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 △모두가 가진 힘이지만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하자는 점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여러 영상자료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피해자의 입장과 가해자의 심리 등을 접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학교폭력의 종류 중에서는 신체적 폭력과 집단 따돌림·괴롭힘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이용해 굴욕감을 주거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폭력도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도 학생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방관자로서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호자로서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꼭 알려야겠다는 것을 한 번 더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

이와 함께 친구들에게 평상시 하지 못했던 말들을 글로 대신 표현해보는 ‘사랑의 메시지, 마음 담은 글’을 손수 적어보는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나도 모르게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이번 교육을 통해 사소한 말도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친구의 입장이 돼서 먼저 생각하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함께한 오00교사는 “현재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특히 언어폭력 문제는 초등학교 때부터의 충분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폭력예방교육을 신곡초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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