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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장항습지 수위탐사, 장항습지 물에 잠기지 않는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3/17 [00:00]

한강하구 장항습지 수위탐사, 장항습지 물에 잠기지 않는다.

더김포 | 입력 : 2009/03/17 [00:00]
  한강하구 장항습지 수위탐사장항습지 물에 잠기지 않는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역점 추진하는 신곡수중보 이설 계획과 관련, 수중보가 이설되면 장항습지의 60%이상이 물에 잠겨 장항습지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연, 신곡수중보가 현재의 위치(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서 한강 하구(김포시 하성면 석탄리)로 이설되면 수위 상승의 영향으로 장항습지가 잠길 것인가  수중보 이설이 장항습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김포시는 만조수위가 3.4m에 이르는 16일, 강경구 김포시장, 강현석 고양시장, 안양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한강하구 수위를 탐사했다. 수위탐사 당일 수위 3.42m에서 장항습지는 잠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곡수중보 이설로 유지되는 한강수위 2.4m에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물론, 한강수위가 EL.2.4m로 유지시 갯벌 및 습지내의 물골 등이 항시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한 환경적 피해는 일부 있을 수 있으나, 현재도 만조시 수위가 소조 EL.3.02m, 대조 EL.4.50m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됨에 따라 EL.2.4m 이상의 지형에서 새로운 뻘층과 물골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수중보를 하류로 이설시, 기수역이 확대되어 어종이 다양화되어 어획량은 오히려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강하류로 유입되는 하천들은 썰물시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는 등 심각한 건천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중보를 이전함으로 상시수위가 유지되어 건천화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상시수위를 활용한 다양한 수변공간의 활용도 가능해 보인다. 1987년 설치된 신곡수중보는 비정상적 퇴적작용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거대한 습지를 형성함으로써 통수단면의 축소, 김포측 제방의 쇄굴 심화 등 치수 통제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한강 물길의 복원, 치수 안정성 확보, 주운 범위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이설을 건의한 바 있다. 이날 수위탐사에 동참한 한강 어촌계의 한 선주(船主)는 “신곡수중보 설치로 한강 바닥이 온통 뻘로 변함에 따라 한강에 서식하는 어류가 산란을 하지 못해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신곡수중보를 가동보 형식으로 이설하면 하상의 유수작용으로 뻘이 씻겨 오히려, 수생태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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