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유정복 장관 인천시장 출마 사실상 선언

강주완 | 기사입력 2014/03/04 [17:30]

유정복 장관 인천시장 출마 사실상 선언

강주완 | 입력 : 2014/03/04 [17:30]

"저를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김포시민들에게 죄송스럽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30분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20년간 고락을 함께 해왔다. 오늘은 참으로 제가 입을 떼기가 어려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년 전 관선 군수로 김포와 인연을 맺은 후 시장과, 국회의원, 장관에 이르기가지 저를 만들어 주시고 이끌어 주셨고 힘들 때에는 일으켜 세워주시기도 했다"면서 "시민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절대적 사랑은 어느 정치인도 느끼지 못한 감동과 희열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김포시민들이 키워주신 저에게 나라와 당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거센 회초리가 온 몸을 피멍들게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출범시킨 당사자중 한명으로서 인천시장에 출마하라는 정치적 명령을 저 개인의 편안함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그동안의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맡겨진 운명의 바다로 나아간다"면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제 영달과 안위만을 위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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