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공숙공 정괄 묘역’, ‘강릉군 김문취 묘갈’ 향토유적 지정

홍선기 | 기사입력 2013/12/10 [15:30]

‘공숙공 정괄 묘역’, ‘강릉군 김문취 묘갈’ 향토유적 지정

홍선기 | 입력 : 2013/12/10 [15:30]

 김포시 대곶면 소재 ‘공숙공(恭潚公) 정괄(鄭佸) 묘역'과 고촌읍 소재 '강릉군(江陵君) 김문취(金文就) 묘갈'이 12월 11일자로 각각 김포시 향토유적 제15호와 제16호로 지정됐다. 또한 김포시 향토유적 제5호 군하리비군의 명칭이 ’통진 현감·부사 선정비‘로 변경됐다.

향토유적 제15호 ‘공숙공 정괄 묘역’은 조선 전기 문신인 정괄(鄭佸, 1435~1495)의 묘로 15세기말의 전형적인 사대부 묘제를 잘 보여주며, 신도비·장명등·문인석 등의 석물이 잘 남아있다.

또한 처가인 양성이씨의 세거지에 묘가 위치하고 있어 조선 전기 처가입향(妻家入鄕)이라는 사회적 풍습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되어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향토유적 제16호 ‘강릉군 김문취 묘갈’은 조선 전기의 문신 김문취(金文就, 1427~1474)묘의 묘갈(墓碣)로 1528년에 세워졌다. 비문 가운데 ‘김포동면고란기(金浦東面高蘭基)’ 라는 기록을 통해 16세기 당시 이 지역이 김포 동면(東面)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란기(高蘭基)’는 임촌면(林村面)과 함께 고촌읍(高村邑)의 전신인 ‘고란태면(高蘭台面)’의 기원으로, 현재 알려진 기록 가운데 고란태면의 지명이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예이다.

한편, 향토유적 제5호 ‘군하리비군’은 조선 중기~말기에 통진(通津)에 부임해서 선정(善政)을 베풀었던 현감(縣監), 부사(府使) 등의 선정 불망비로 현재의 명칭이 유적의 내용과 특징을 잘 드러내지 못해 ‘통진 현감·부사 선정비(通津縣監府使善政碑)’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유사한 성격의 향토유적으로는 향토유적 제14호 ‘김포 현령·군수 선정비’가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금번 지정된 향토유적을 포함해 앞으로 김포시 향토유적 15곳에 대한 관리와 감독에 힘써 지역의 향토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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