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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강하구 문화전략 부재 질타

이계원 도의원

강주완 | 기사입력 2013/11/29 [11:29]

경기도 한강하구 문화전략 부재 질타

이계원 도의원
강주완 | 입력 : 2013/11/29 [11:29]

 경기도의회 이계원 의원(새누리.김포1)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 한강하구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경기도의 의지를 캐물었다.

이계원 도의원은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한강하구에 위치한 김포를 '통일을 준비하는 기반도시'라고 제시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경기도 개발계획이나 문화전략 종합계획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해와 내륙을 있는 한강하구는 예로부터 나라의 흥망성쇄를 좌우할 정도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남과 북이 대치하는 지금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 김포에서 연 세미나에서 밝힌 '한강하구에 평화수상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은 통일시대에 대비해 한강을 재조명하고 한강이 갖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호가 아닌 실천적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면서 한강하구가 DMZ평화벨트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경기도 이진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의화와 협조해 한강하구가 평화벨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경기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행감에서도 DMZ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강하구에 문화관광 특구조성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포 한강하구는 대한민국의 혈구와 같은 곳"이라며 김포가 통일을 준비하는 기반도시라는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문화 관광국과 협의해 물길 복원 등의 구체적인 전략수립을 요구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가능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계원 도의원은 지난 11월 8일 (사)지역문화전략연구원과 함께 김포시민회관에서‘한강 하구 김포중심의 문화관광전략’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계원 도의원은 "한국전쟁으로 분단의 상징돼 잃어버린 강이 되고 있지만 한강 하구는 예로부터 할아버지의 강인 조강으로 불릴 정도로 한반도 교역 중심의 역할을 해왔다"며 "한강 하구는 바다와 육지, 남과 북의 소통의 공간으로 김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도 한강의 소통에 달려 있다"며 "통일에 대비한 거시적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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