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조한승의 망원경

소식다동(少食多動)과 다식소동(多食少動)

더김포 | 기사입력 2013/11/20 [09:43]

조한승의 망원경

소식다동(少食多動)과 다식소동(多食少動)
더김포 | 입력 : 2013/11/20 [09:43]

 

 복팔분무의(腹八分無醫)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배에 80%만 차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씀입니다.

소식이란 음식을 적게 먹으라는 말입니다. 배가 덜 찬 듯이 먹으란 말입니다. 잔뜩 터지게 먹고 “아휴 배불러 죽겠다.”는 꼴불견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적게 먹으면탈이 생기지 않습니다.

언젠가 외국 여행을 갔을 때 일행 중 한 사람이 잔뜩 먹고 탈이나서 몇시간을 지체한 일이 있습니다.

한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기다리며 다음 일정에 폐를 끼친 것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노폐물이 되어서 쌓이고, 암이 된다고 합니다.

많이 먹어서 남아돌아가는 것을 “실증”이라 한답니다. 즉 실증은 나쁜 기운, 독기가 가득찬 상태랍니다.

대개의 병은 원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허증보다는 독기가 쌓여 실증이 되어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배가 빵빵하게 차면 실제로 위에서는 120% 찬 것이라 합니다. 실제로 위에서는 100% 가득 찬 것이라 합니다.

밥을 먹고 약 오분만 지나면 속에서 부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을 줄이고, 소식을 하면 실제로 위에 좋습니다.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고, 위에 부담이 되면 온몸에 오히려 힘이 빠지고 고통스럽게 됩니다.

밥이든 찌개든 국이든 음식을 만들때에 아예 작은 그릇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그릇이 작으면 음식을 작게 담게되고, 작은 양을 먹게 됩니다.

큰 그릇에 잔뜩 담으면 자연스럽게 많이 먹게 됩니다. 큰 그릇에 많은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남기게 되고, 남은 것을 다시 데워 먹으니까 짜게되고 자연히 산독화뿐 아니라 짠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맛있는 음식은 대개가 짭니다.

짠음식은 독인데 혈압을 올리고 온 몸에 부담을 줍니다. 음식을 작게 먹고 운동을 많이하면 기(氣)가 팽팽 잘돌고, 기가 잘 돌면 혈(血) 또한 잘 돌게 됩니다.

기는 언제나 가볍게 팽팽 잘 돌고 혈은 깨끗해야 건강해 집니다. 반대로 다식소동을 하면 이건 완전히 건강위험지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소식다동을 해도 각종 질병의 위협을 받는데 반대로 다식소동을 하면 이건 완전히 죽으려고 빨리 달려가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소식다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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