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물결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365일 연중 24시간 태극기가 게양되는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김포시 양촌읍의 양곡휴먼시아 곡촌마을 6단지(양곡14리)다.

양촌읍은 지난 봄부터 전세대 태극기 달기 운동을 특수시책으로 진행해 왔고, 양곡휴먼시아 곡촌마을 6단지는 이에 부응하며 전세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400여 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오라니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성원)와 LH의 후원을 비롯, 양곡14리 이장과 임차인 대표회, 관리사무소의 합심을 통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곽현숙 이장은 “읍에서 추진 중인 시책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맞벌이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는 세대도 있고 일괄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에 부정적인 세대도 있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또 설득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성원 이사장은 “양촌읍은 3.23만세운동의 진원지이며 애국지사 박충서님의 고향”이라며, “이런 애국충절의 고장에서 전세대가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종상 양촌읍장은 “다가오는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라며 뜻 깊은 날을 앞두고 태극기 게양 사업을 완료한 것은 양촌이 애국충절의 지역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것”이라며, “다른 마을들도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