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안전한 자전거 문화, 우리가 지킨다.

강주완 | 기사입력 2013/11/13 [09:36]

안전한 자전거 문화, 우리가 지킨다.

강주완 | 입력 : 2013/11/13 [09:36]

 운유초등학교(교장 김정덕)는 지난 10월 16일(수) 오후 2시에 본교 시청각실과 운동장에서 자전거면허시험이 실시되었다. 방과 후 자전거 이용을 즐기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학생회에서는 지난 9월 11일(수)에 전교다모임 회의를 거쳐 교내 자전거 이용 시 지켜야 할 자전거이용 안전수칙을 제정하였다. 결의된 안전수칙을 살펴보면 첫째, 부모님의 동의서를 제출하여 자전거 등록 스티커를 발부받아 자전거에 부착하여 다니고 둘째, 보호장구를 필수 착용하여야 하며 셋째, 자전거 면허증을 취득하여야만 교내 자전거 이용을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규칙을 위반 시 자전거는 학생회에서 일정기간동안 압류하여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이 자전거 면허시험에는 32명이 응시하여 전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본교 교장(김정덕)은 처음 실시되는 자전거 면허시험이 학생의 손으로 규칙이 제정되고 직접 운영되는 만큼 오늘 취득하게 될 면허증이 안전한 자전거 문화 정착에 중요한 의미가 되고 최초의 교내 자전거면허 취득자로서 바람직한 자전거 문화 활성화에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이날 안전교육에 함께 해준 경찰관 선생님의 참관 하에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이 두 시간동안 치러지는 동안 학생들 얼굴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실기시험에는 본교의 꿈마을다모임회에서 주관하여 운동장에 자전거면허시험장을 구성하였고 정지선에서의 안전모 착용상태, 코너를 돌 때의 수신호 여부, 횡단보도 앞에서 정지하여 좌우살피며 걷기, 지그재그 주행하기 등 각 코너마다 학생회 심사위원을 배치하여 실시간 감점여부를 판단하여 면허증이 즉시 발급되었다. 이날 참가한 정모 학생은 “자전거 면허증을 따는 게 이렇게 떨리고 어려운 건지 몰랐어요. 그래도 정말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 라고 상기된 어조로 말하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교내 자전거 면허시험이 단순히 교내 자전거 출입을 허용하는 것 이상으로 평소 자전거 이용 시 준수해야 할 규칙을 교육하는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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