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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고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2/14 [00:00]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고

더김포 | 입력 : 2009/02/14 [00:00]
1월 실업급여 신청자 사상 최고 지급이래 월별 통계 12만8000여명… 지급액도 최고치경기침체로 올해 1월 실업급여 신청자가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실업급여 지급액도 최고치를 갱신했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8000명으로 1996년7월 실업급여를 지급한 이래 월별 통계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 9만3000명에 비해 37.6%(3만50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또 신규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해 1월 9만4000명과 비교해도 3만4000명(36.2%)이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1월 실업급여를 받은 수급자는 35만4000명으로 지급액만 276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해 12월의 2487억원(30만명) 대비 11%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 해 1월의 2190억원(27만1000명) 대비 26.1%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실업급여 신청자와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의 증가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풀이했다. 실제 고용보험에 가입한 6개월 이상 비자발적 이직자는 지난 해 11월 12만8885명에서 12월 16만7924명으로 급증했다. 또 실업급여 신청률도 2007년 12월 54.2%에서 지난 해 12월에는 84.4%로 늘었다. 한편 최근 고용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기업의 구인은 감소한 반면 구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구인 신청을 한 기업도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채용계획을 취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 신청은 6만3158명으로 지난 해 12월 6만7136명에 비해 3978명(5.9%) 감소했다. 반면 구직신청은 22만9743명으로 전월의 21만72명 대비 1만9671명(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월 중 고용유지조치 계획서 신고는 3874건으로 지난 해 12월의 7474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해 1월의 418건에 비해서는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고용유지조치를 실시해 지원금을 지급한 금액은 93억원으로 지난 달의 2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해 1월의 15억원에 비해서는 6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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