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11일 사우동 환경미화원 전원에게 공무원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신분증을 발급했다

그동안 환경미화원은 거리를 정화하며 궂은일을 처리해 왔음에도 사명감이나 자긍심은 크게 느끼지 못한 채 근무해 왔다.

이에 따라 사우동은 미화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던 중 신분증 발급이 미화원이 자부심을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시에 환경미화원의 신분증 발급을 건의 했다.

건의를 받은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업무처리로 이번에 전격적으로 발급, 환경미화원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가장 근무연수가 오래된 미화원 오경석(57세)씨는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이렇게 신분증을 처음 달아보니 감계가 무량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도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성구 사우동장은 일일이 신분증을 달아주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고 맡은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