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오혜숙)은 10월 8일 화요일에 유치원 인근 김치공장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우리나라’를 생활주제로 수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우리민족이 배추를 오랫동안 저장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고민하다 김치를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에 원아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김치공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학부모와 사전 협의 후 현장학습을 계획하게 되었다.

평소 지역사회 물적자원을 활용하고 협력하는 교육과정을 강조해온 오혜숙 원장은 학교버스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김치공장에 도착해서 ‘김치공장에서 하는 일’에 관해 알아보고, 직접 배추 보관하는 냉장고 안에도 들어가보고, 뽀글뽀글 거품을 일으키며 배추 씻는 공정도 살펴보았다.

그리고 손을 깨끗이 씻고, 팔토시와 비닐 앞치마, 일회용 장갑, 모자 등 위생복을 착용하고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기도 하였다.

김치공장에 다녀온 후 원아들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생각과 우리나라 농산물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손씻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세삼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저마다 맛있게 담근 김치는 오늘 저녁 가족들의 맛있는 저녁반찬이 될 것이다. 김치공장을 다녀온 후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쓰기를 했는데 이다연(7세)이란 친구는

“나는 커서 이 김치 공장의 직원이 되고 싶어요” 라고 쓰기도 했다. 이 말 한마디 만으로도 오늘의 현장학습이 즐겁게 의미있는 경험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