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운유초, 이색적인 교육과정 설명회”

아빠! 우리 학교가요-아빠와 함께 하는 공감콘서트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9/06 [13:35]

“운유초, 이색적인 교육과정 설명회”

아빠! 우리 학교가요-아빠와 함께 하는 공감콘서트
강주완 | 입력 : 2013/09/06 [13:35]

   5일 운유초등학교(교장 김정덕)는 2학기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본교의 색다른 점은 그 동안 학부모 연수를 30여 차례 실시해 왔으나 대부분 어머니들이 참석하였기에 이번 2학기에는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1차, 2차로 나누어 야간에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 하는 공감콘서트라는 주제로 교육과정 및 혁신학교 운영방안에 대한 이색적인 설명회를 갖게 되었다.

주간에는 2013학년도 2학기 1차 교육과정 설명회가 본교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10시부터 본교 강당에서 이루어졌는데 본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관련악단의 멋진 연주로 막을 열었다. 개회사,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학교장과 운영위원장의 인사말, 교무, 연구 및 혁신 부장의 구체적인 본교 교육과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로는 조윤숙 시의원의 특강, 청소년교육 상담연구소 문경보 소장의 ‘사춘기 행동특성에 따른 효과적인 대처방안’ 이라는 주제의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연수가 이어졌다. 연수 후 6학년 박모군의 어머니는 따뜻하면서도 때론 가슴시린 먹먹한 상황들을 해결 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소개받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야간 교육과정 설명회인 ‘아빠! 우리 학교가요! 아빠와 함께하는 공감콘서트’는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가 넘는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었다. 식전행사로 본교의 6학년 김대화 선생님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아버지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본교의 교가를 배워 불러봄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교 김정덕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학교도 학부모의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여 교육활동을 함께 논의하고 경영함으로써 학교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에 귀감이 되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피곤함을 무릎 쓰고 자녀교육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밤늦은 시간에 학교를 방문해주신 아버지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포교육지원청 김주섭 교육장은 혁신학교 이해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하였는데, 자녀와 진실하게 소통하는 방법, 자녀 교육을 위한 아버지의 역할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동영상과 ppt 자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 등이 담긴 뜻깊은 강의에 아버지들과 본교 교직원들 모두 깊게 공감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본교 김대화, 박준민, 국혜련 교사는 ‘꿈꾸지 않으면’ 이라는 노래를 아버지들과 함께 불러봄으로써 운유교육가족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이번 공감콘서트 진행을 맡은 본교 학부모 조철위원은 ‘자녀 교육 사례 중심의 아버지 역할, 스마트폰 사용과 문제점, 혁신학교인 운유초에 바란다’라는 3가지 주제로 아버지들의 고민과 사례를 진실하게 나누는 토의 토론시간을 마련하였는데 열띤 질의응답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감콘서트를 통한 아버지들과의 공감, 나눔 활동을 통해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역할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한 3학년 장모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그 동안 학교에 와서 담임선생님을 뵐 기회가 한 번도 없었는데 담임선생님과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공감콘서트에 참여하는 이런 기회를 통해 학교교육과정에 대해 좀 더 알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를 배려해 야간 교육과정 설명회를 마련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 아이의 앞으로의 학교생활이 기대가됩니다”라고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본교는 이번 아버지 공감콘서트를 시작으로 향후 아버지의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으로 9월에 아버지회를 구성하여 10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 활동과 아버지 진로 지도 교육을, 11월에는 운유가족 명랑 운동회를, 12월에는 가족 마음치유 힐링캠프 및 부자 캠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2학기 동안 계속해서 아버지회에서는 학생 동아리 활동지도 협조, 교외 야간 순찰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아버지 자치회 운영을 통해 가정과 학교의 긴밀한 협력체제가 구축되고,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기회가 확대되어 가정의 권위가 회복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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