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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통진이청 복원공사 상량식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7/10 [13:57]

김포시, 통진이청 복원공사 상량식

강주완 | 입력 : 2013/07/10 [13:57]
 

 김포시는 10일 월곶면 군하리에서 복원공사 중인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6호 통진이청의 상량식을 열었다.

상량식은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건물의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시는 상량식에 앞서 9일 통진이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마룻대에 묵서를 썼다. 마룻대 묵서와 상량문은 서예가 지당 이화자(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김포시지부장) 선생이 맡았다.

마룻대에는 통진이청이 재해 없이 안전하고 오래 보존되기를 염원하는 글귀와 상량식 날짜가 적혀 있고, 상량문에는 통진이청이 해체 수리하게 된 경위와 사업내용,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 사업기간이 기록돼 있다.

한편, 통진이청은 상량식에 이어 서까래 등 상부 구조물 설치를 완료하면 8월에 기와 잇기에 들어가 오는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통진이청 복원은 총사업비 5억원으로 정면 7칸 측면 2칸 전체면적 약75.94㎡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 형태의 목조건축물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통진부의 이청 건물로 “통진읍지” 기록에 의하면 통진에 있는 대부분의 관아를 기사년(1869년)에 부사 백낙선 선생이 중수했다고 기록됐으며, 3ㆍ1 운동 당시에는 주재소로 쓰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관아건축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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