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민통선에 펼쳐진 항공우주 꿈나래 에어쇼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6/24 [11:11]

민통선에 펼쳐진 항공우주 꿈나래 에어쇼

강주완 | 입력 : 2013/06/24 [11:11]

 민통선 최북단 접경지역인 강화군 교동초등학교(교장 박성태)에서는 전교생(38명)을 대상으로 2013년 6월 21일 교내 꿈나래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기부와 함께하는 항공우주과학-다문화 교실’이 개최되어 미래 항공우주과학의 꿈나래를 마음껏 펼쳤다.이번 ‘항공우주과학-다문화 꿈나래 교실’은 교동초등학교 주최로, 교육여건이 어려운 외딴 민통선 섬마을의 학생들에게 첨단과학과 해외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고자, 아시아 최대의 에어쇼인 경기안산항공전 전시회에 공식 참가한 바 있는 김포대학교 항공전기전자과 조정환교수와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여객기로, "꿈의 비행기"로 불리우는 A380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김기양기장, 캐나다 교포인 뮤엠영어 Kim bo hee원장의 교육기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항공우주과학-다문화 꿈나래 교실’은 먼저 현재 조종사로 근무하는 김기양 기장의 ‘항공기에 대한 소개와 조종사가 하는 일에 대한 직업 체험교육으로 시작되었다. 기장복을 멋지게 착용한 기장의 직업체험교육을 받은 후 6학년 박민지 학생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운항하는 파일럿 아저씨를 직접 만나서 공부하니, 비행기 조종사 아저씨가 하는 일이 멋지고 특별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어, 조정환 교수는 항공기의 발달사와 비행 원리를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발전된 항공우주과학 기술과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 장면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비행원리를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모형 비행기를 만들어 날려 보는 비행체험을 실시하였다. 비행기는 앞날개와 꼬리날개가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비행하는 모습이 달라지는데, 학생들은 직접 자신이 만든 비행기의 날개와 꼬리 각도를 조정하여 비행기가 비행하는 방향을 설정해 보며 블랙이글의 에어쇼 장면을 구현하는 등 큰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

항공우주과학교실과 에어쇼 체험에 이어 캐나다 교포인 Kim bo hee 원장의 특강으로 ‘캐나다의 언어와 문화’라는 주제로 다문화교실도 연계하여 함께 운영하였다.

수업을 마친 후에는 항공우주과학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개별 진로상담 및 멘토링을 실시하였다.비행기를 좋아하여 평소 색종이로 비행기를 자주 접어 날렸던 5학년 송민성 학생은 “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날려 보면서, 앞뒤의 날개를 여러 각도로 접을 때마다 비행기가 나는 방향과 속도, 거리가 달라지는 것을 잘 알게 된 것이 무척 신기하고 기쁘다. 또한 컴퓨터 게임과도 같은 블랙이글의 에어쇼 장면은 대한민국 항공우주 기술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였다”고 말하였다. 교육기부 강사들은 모두 민통선 섬마을 학생들에게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큰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다고 교육기부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성태 교장은 첨단과학 체험의 기회가 적은 민통선 섬마을의 학생들에게 항공우주과학과 다문화 체험활동 기회를 주어 항공우주의 꿈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교육 기부자 강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섬마을 교동초등학교 어린이들! 하늘보다 더 멀고, 더 높게 큰 꿈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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