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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라스무센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이사회 의장 접견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6/17 [18:53]

박근혜 대통령, 라스무센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이사회 의장 접견

강주완 | 입력 : 2013/06/17 [18:53]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방한 중인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이사회 의장(전 덴마크총리)을 접견하고 창조경제, 북극·그린란드, GGGI 등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4년 전에 만났고, 지난 2.25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는 라스무센 의장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라스무센 의장이 현직 덴마크 야당 당수로서 매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GGGI 이사회를 이끌고 있다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라스무센 의장이 작년 10월 GGGI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현재 내부 운영규정 채택 등을 통해 GGGI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라스무센 의장이 한국이 GGGI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GGGI가 국제기구로 완전히 자리잡고 개도국들의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GGGI가 ODA 적격기구로 인정받아 재정적인 안정성을 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OECD의 ODA 적격기구 심사와 관련하여 라스무센 의장과 덴마크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개도국의 친환경 경제사회발전전략 수립을 도와주고 있는 GGGI가 개도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친환경을 농촌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농촌개발전략이면서 친환경 개발전략인 새마을운동은 GGGI가 개도국의 농촌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스무센 의장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GGGI 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덴마크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라스무센 의장이 총리로 재직한 기간 중에 양국 관계가 현재와 같은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라스무센 의장은 양국의 뛰어난 기술과 상업화 능력,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채택하였음을 소개하면서 금년 3월 ‘창조산업 성장계획’을 발표한 덴마크의 창조산업 분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라스무센 의장에게 덴마크의 창조산업 현황과 창조경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문의했다.

이에 라스무센 의장은 우리나라의 새 정부가 창의성에 기반을 둔 창조경제를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채택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ICT, 덴마크의 디자인, 건축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창조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라스무센 의장은 덴마크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지난달에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덴마크 정부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그린란드의 온난화문제 대응, 자원개발, 신항로 개척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 데 대해 라스무센 의장은 자국의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친환경 개발전략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라스무센 의장은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상대적으로 협력이 용이한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덴마크 등 EU 국가들이 옵서버 등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라스무센 의장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라스무센 의장과의 오늘 만남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라스무센 의장과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라스무센 의장은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박 대통령이 금년 중 편안한 시기에 덴마크를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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