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국내 유일 민통선 캠핑장 ‘김포 매화미르마을’ 새롭게 선보여

14일 개장식 열려, 평화생태마을로 청정경관 자랑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6/15 [09:46]

국내 유일 민통선 캠핑장 ‘김포 매화미르마을’ 새롭게 선보여

14일 개장식 열려, 평화생태마을로 청정경관 자랑
강주완 | 입력 : 2013/06/15 [09:46]

 고요한 밤하늘 속에서 진정한 캠핑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국내 유일한 민통선 캠핑장인 용강리 매화미르마을이 지난 14일 새롭게 개장했다.

김포시는 이곳을 찾는 캠핑족을 위해 약 8억원을 투입, 기존 매화미르체험관 리모델링을 통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야영장을 마련했다. 텐트 30동이 들어설 수 있는 잔디야영장과 캠핑 장비를 갖추지 못한 방문객을 위한 펜션 및 단체식당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멸종위기 식물 ‘매화마름’ 최대 군락지인 이곳은 이북과 불과 1.2㎞ 내에 위치한 민통선 마을이다. 겨울에는 각종 철새가 쉬어가는 청정 지역으로 철새가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일반인이 아닌 캠핑족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또 단순한 캠핑이 아닌 마을 고유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우선, 이 마을에 들어오려면 초소에서 늠름한 군인의 검문에 통과해야 한다. 민통선에서만 갖는 생생한 안보 체험이다. 용강천 보트타기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칙칙폭폭 미르열차를 타고 생태수로길을 지나 북녘 땅을 조경한 다음 생태수로를 래프팅을 하면서 매화마름 군락지가 보이는 길을 따라 다시 체험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매우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영농 체험이 있다. 마을주민의 논밭에서 고구마․감자 심기와 캐기, 모내기 및 벼베기 체험, 두부 만들기, 떡 방아찧기, 미꾸라지 잡기 등 전원의 풍요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이날 개장식 축사에 나선 김포 이병관 부시장은 “민통선 내에 위치한 용강리 마을은 경관과 환경이 뛰어나 국가로부터 선정된 평화생태마을”이라며 “시설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박 및 체험 문의 : 김중환 위원장 010-9916-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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