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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협개혁안 발표 아직도 미흡하다”>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1/19 [00:00]

사설 <“농협개혁안 발표 아직도 미흡하다”>

더김포 | 입력 : 2009/01/19 [00:00]
사설 “농협개혁안 발표 아직도 미흡하다”농협개혁에 관한 윤곽이 나왔다. 우선 개혁의 핵심은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단임제로 제한되고 선거방식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뀐다. 또한 중앙회장의 인사 권한이 폐지되고 인사추천위원회로 넘어간다. 농협개혁위원회가 확정한 농협 개혁안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농협중앙회 자체적으로 치러온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고 연임에 제한이 없었던 중앙회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단임제를 도입해 차기 선거에 보다 공정성을 기한다는 것이다. 또한 농협개혁위는 중앙회장 선거를 대의원 간선제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방식대로라면 1187명의 조합장 전원이 참여해 뽑는 직선제 이지만 앞으로는 지역별 대표로 구성된 257명의 대의원이 선출하게 된다. 농협개혁위는 간선제로 전환되면서 부실 조합의 자금 지원 요구 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개혁위는 중앙회의 전무이사와 신용. 농업경제. 축산경제 사업부문의 대표이사 조합 감사위원장. 사외인사는 모두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선출 할 것을 제안해 농협회장의 인사권을사실상 폐지한 것이다. 고작 이런 내용들이 강도 깊은 개혁을 한다던 농협이 한일의 전부이다. 이렇게 해서 농협의 본래 순 기능이 살아날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말만 요란 했을 뿐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후퇴한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농협은 생색내기에 그치지 말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구조개혁을 이루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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