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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 실시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5/14 [12:05]

김포시,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 실시

강주완 | 입력 : 2013/05/14 [12:05]

김포시는 오는 20일부터 75세(1938.12.31 이전 출생자)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5월부터 6월 두 달간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먼저 예방접종 할 계획이고, 11월부터는 접종연령을 65세 이상(1948∼1939년생) 으로 확대해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사전에 관할보건소(동지역), 보건지소(진료소)에 일정을 확인하고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노년층에서 폐렴구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치명적 합병증인 패혈증, 뇌수막염 등(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이번 접종은 올해 정기 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번식해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패혈증,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특히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의한 사망률은 60~80%에 이른다.

이번 폐렴구균예방접종 사업으로 그간 노년층에서 발생해 사망률이 높았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이 감소해 어르신 건강 보호는 물론, 질병부담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되는 백신은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23가 다당질백신)으로, 매년 받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과는 달리 만 65세 이후 한번만 접종을 받으면 된다.

다만, 많은 항원(23가지)을 포함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백신보다는 접종부위 통증이나 빨갛게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히 사라진다.

또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어르신 중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이식 환자, 무비증 환자, 면역저하자 등 일부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보건소 방문 전에 담당주치의와 백신종류에 대해 상담할 필요가 있다.

백신 함유성분이나, 이전 접종 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나,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하며, 감기와 같은 경한 질환은 접종과 무관하다.

김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만 65세 이상 연령에서 한번만 접종받으면 되고, 만 65세 이전에 접종한 경우는 5년경과 후 접종하며, 올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사업으로 언제나 접종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평소 아픈 증상을 사전 예진표에 상세히 작성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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