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포격시에는 지하로, 지진·화재에는 밖으로"

김포교육지원청 지진․민방공 대피 사전 시범 훈련 실시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5/01 [09:34]

"포격시에는 지하로, 지진·화재에는 밖으로"

김포교육지원청 지진․민방공 대피 사전 시범 훈련 실시
강주완 | 입력 : 2013/05/01 [09:34]

 "북한의 공습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학생여러분은 침착하게 선생님의 지시에 차분하게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2013. 4. 30(화) 오후 느닷없는 사이렌에 교내가 떠들썩하고 교 직원과 학생들이 분주하다.

 이 장면은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주섭)이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앞서 운유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하여 30일 13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민방공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이다.

 이날 훈련은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각급학교 훈련 담당자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진 대피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김포소방서 119 안전센터와 연계하여 비상시 신속한 대피요령, 화재진압 등이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금일 훈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실제 대피훈련하기에 앞서 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재난유형별 대피요령을 교육했다는 점이다. 지진시에는 1차적으로 책상밑으로 머리를 감싸고 대피했다가 2차로 건물밖 넓은 공터로 대피하고, 화재시에는 즉시 밖으로 대피, 공습·포격시에는 지하로 신속히 이동 대피하고 지하 대피시설이 없을 경우 1층 복도, 인근 야산 경사면으로 대피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교육이다.

 운유초등학교 김정덕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의 침착한 대피 속에 안전한 훈련이 이루어졌고,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지진등의 자연재난과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포격시에 총체적으로 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하면서 실제 시행되는 훈련에서는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을 참관한 각급학교 훈련 담당자는 이번 시범훈련 내용을 적용하여 5월 7일 14시부터 각급학교에서 민방공 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