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동서남북

김지은기자 | 기사입력 2009/01/13 [00:00]

동서남북

김지은기자 | 입력 : 2009/01/13 [00:00]
“서민 유혹하는 불법 다단계나 유사수신 주의보”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이 계속 되면서 경기불황을 틈타 서민들에게 투자나 가입을 권유하는 불법 다단계나 유사수신 조직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어 특별한 주의와 함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 되고 있다. 한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국제적 시민단체를 자처하는 한 단체는 `빈부격차를 해소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신규 회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 단체는 가입할 때 3만원을 내고 타인을 가입시키면 1인당 3천원을 적립해 주는데 꾸준히 신규 회원을 추천하면 30억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광고와 함께 지금까지 73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기네들은 물건을 파는 다단계가 아니며, 모두가 빈부격차 없이 잘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터무니없는 불법 광고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정작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더욱 이들은 자체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를 만든 뒤 불특정 다수에게 `빈부격차 해소'나 `상부상조', `두레' 등의 그럴듯한 문구를 내세운 광고메일을 마구잡이로 보내 신규 회원들을 모집하고있다.광고메일을 받은 서민들은 너무도 힘든 현실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불법업체들을 찾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 다른 한 인터넷 카페는 아예 노골적으로 다단계는 하위 가입자만 돈을 바치는 시스템이니 다단계를 직접 만들어 사업자가 되면 절대 손해 보는 일 없이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며 말도 되지 않는 말로 현혹해 투자자 유치에 한창이다.여기에 한술 더 떠 전통사회의 상조상부 제도였던 `두레'를 내세워 가입 시 6만원을 내고 다른 가입자를 추천하면 1인당 1만원씩을 받는 등 앉아서 매일 10만 원 이상 벌어들일 수 있다는 광고를 내건 인터넷 사이트도 있어 다급해진 서민들은 앞 뒤 가릴 것도 없이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대개 일정한 수익사업이 없어 가입자 확보가 중단되는 즉시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진 사람들은 어려운 경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는커녕 또 다른 어려움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어려울수록 도와가며 살아가야 하는 때에 서민들을 울리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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