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자의눈<서민의 꿈이던 청약통장이 사라지고 있다.>

강주완기자 | 기사입력 2009/01/13 [00:00]

기자의눈<서민의 꿈이던 청약통장이 사라지고 있다.>

강주완기자 | 입력 : 2009/01/13 [00:00]
“서민의 꿈이던 청약통장이 사라지고 있다.”옛날 우리 서민들에게 내 집을 마련하던 수단은 가장먼저 은행에 가서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돈 많은 사람들이야 언제든지 본인이 원할 때 돈을 주고 사면 그만이지만 매일 먹고 사는 것조차도 걱정하며 살아야 하는 서민들은 매달 조금씩이라도 절약하여 부금을 은행에 저축해 조금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하리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 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었던 청약통장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예전에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수였지만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를 본인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여 계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 이렇다보니 옛날 서민에겐 유일한 꿈이기도 했던 청약통장이 인기가 시들해 버린 것이다. 청약통장의 가입자는 IMF시절 이후인 지난 99년 서민주거안정대책을 시작으로 각종 부동산 완화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인기가 높았다. 청약통장은 지난 2001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2003년까지 가입자 수가 해마다 100만 명 이상 증가 했다. 그러다가 2005년에는 가입자 수가 무려 700만 명이 넘어 서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말부터 불어 닥친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가입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사회의 어려움에 청약통장이 없이도 아파트 계약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 하게 된 것이다. 한때는 서민들의 꿈이요 희망인 청약통장이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청약통장의 인기가 다시 불붙기 시작하면 어려워진 우리의 경기가 다시 살아 날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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