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박성수칼럼

더김포 | 기사입력 2009/01/13 [00:00]

박성수칼럼

더김포 | 입력 : 2009/01/13 [00:00]
“己丑年(기축년) 한해가 새해 덕담만 같아라”대망의 己丑年(기축년) 새해 첫인사는 단연 경제와 관련된 말이다. 새해 새아침을 맞아 평소 가까이 지냈던 이웃이나 친지들을 만나면 으레 덕담을 나누곤 한다. 작년 한해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심했던 까닭인지 새해를 맞는 첫인사가 대부분 사회적 경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려운 시기에 사업 번창 하세요’ ‘올해도 힘들겠지만 힘내라’ 라는등..........그러나 국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 덜하면 덜했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 연말연시 모든 매스컴들이 하나같이 소의해인 己丑年(기축년) 한해의 경제사정을 한마디로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그해의 경기를 이끌고 가는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모두 하나같이 경제전문가나 연구소에서 2009년도의 부동산시장은 외환의기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 국면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국내 주택가격이 조정 받는 것을 지나 하락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이러한 사정이 단기에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올 한해 주택수요 감소를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작년한해 미분양물량과 분양권 물량을 고려하면 2009년도에는 주택 과잉공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이라는 것이다. 과거 예를 보더라도 과잉 공급된 물량을 모두 해소하려면 적어도 5년 이상이 걸린다. 특히 요즘의 경제사정이 옛날과 비교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특이한 상태에 처해 있는 점을 감안 하면 그 기간은 더욱 장기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초부터 시작되는 ‘건설. 조선’ 의 구조조정 등의 사회적 변수는 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여기에 자동차나 반도체 부실화가 심화되면 이 분야에서도 구조조정을 병행할 수밖에 없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산재해있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해 덕담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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