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자수첩<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진경기자 | 기사입력 2009/01/13 [00:00]

기자수첩<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진경기자 | 입력 : 2009/01/13 [00:00]
“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며칠 전 우연히 TV를 보던 중 한방송사에서 아직은 젊은 유명 배우가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것을 가상해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쓰고, 그 유언장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유명 배우는 서두에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돌이켜보며 아쉬웠던 일들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후회의 말들을 읽어 내려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자신을 책찍하며 스스로를 나무라 보기도 하고 그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유명배우는 자신들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급기야 눈물을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마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이나 애정이 남달랐던 때문일 것이다. 젊은 나이에 자식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기자도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었던 까닭에 어느덧 기자의 눈에서도 서글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이 삶을 살아오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던,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며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왔던 간에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회한과 아쉬움만은 같으리라 생각하니 기자가 살아왔던 삶도 자연 머릿속으로 필름이 지나가고 있었다. 유달리 가까이 지냈던 주변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미워했던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순간 머릿속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머리에 스쳐가고 언제 부터인지 모르게 눈에는 서글픈 눈망울이 맺혀있었다.세상을 살아가면서 죽음을 맞기 전에 한번쯤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어져 있는 나머지 인생을 보다 뜻 깊고, 보다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오늘 저녁 기자도 밤 세워가며 가상 유언장을 써서 가슴속 깊이 묻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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