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금성초, 학교폭력 예방 사제동행 마을길 걷기

친밀감 형성한‘선생님과 손잡고 우리 마을 길 걷기’

강주완 | 기사입력 2013/03/08 [18:47]

금성초, 학교폭력 예방 사제동행 마을길 걷기

친밀감 형성한‘선생님과 손잡고 우리 마을 길 걷기’
강주완 | 입력 : 2013/03/08 [18:47]

 학생과 교사 모두 새로운 만남으로 인한 설렘과 준비, 낯설음에 대한 적응으로 바쁘게 시작되는 새 학년 3월 초.

지난 3월5일부터 3월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김포시 금성초등학교(교장 권칠종)에서는 ‘선생님과 손잡고 우리 마을 길 걷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스승과 제자가 동행하여 함께한 마을길 걷기는 전교생이 살고 있는 마을을 6개의 구역(6개의 里)으로 나누어 하루에 2개 리(里) 씩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전 교사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 마을에 사는 전체 학생들과 함께 걸어서 집 앞에까지 가보는 행사였다.

금성초등학교는 민통선이 가까운 접적지역으로 학교와 멀리 떨어진 마을이 많으며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고 가끔은 걸어서 통학하기도 한다.

본 행사의 목적은 학생들이 오가는 길을 교사가 직접 가보며 우리 아이들이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안전한 등하교 길 지도와 우범 가능지역에 대하여 경각심을 부여하는 것이며, 아직 서먹서먹했던 교사와 학생 사이가 가깝게 되고, 선배와 후배사이에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는 효과를 덤으로 얻게 되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사제동행을 하다 보니 먼 거리도 가깝게 느껴지고, 어느새 집 앞에 도착하여 헤어질 땐 모두가 아쉬움과 보람을 마음 한가득 느끼게 되었다.

3월에 부임한 신혜진(3학년), 이소미(6학년)선생님은 “많이 걷다 보니 힘들긴 하였지만 지역 및 학생 실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고 교육평생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학원에 가야하므로 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안타까워하며 “다음엔 우리 집 앞에까지 꼭 같이 가주세요”라고 하여 일회성이 아니라 자주 이런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협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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